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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빈 Jul 10. 2020

온라인교육 2.온라인 교육은 아직 때가 아닌가 보다

혼자 떠드는 라디오 방송 DJ 체험인가 유튜버인가

온라인 교육의 장점은 원하는 공간에서 원하는 내용을 참여하고 듣는 것이다. 잘 보면 참석하면 사은품, 질문하면 사은품, 그리고 설문지까지 참여하면 경품을 준다고 쓰여 있다.


왜 웨비나는 경품을 줄까?


우리는 부끄럼쟁이이기 때문이다. 질문하는 것 자체가 다른 사람에게 민폐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어서 서로 간의 소통이 목적인 교육이 일반적인 교육으로 변질되었다. 질문을 포함한 모든 참여를 조심한다.


웨비나도 해보고 원격교육(온라인 교육)도 진행해 보았지만 트레이너 혼자서 모든 것을 이끌어가야 한다. 그렇다 보니 조금 진행 속도가 빠르기도 하고 잠깐잠깐 물을 마시는 그 순간이 행복하다.


제일 큰 문제는 무엇인지 아는가? 참여가 없다. 참여자 수에 비해 질문도 적다. 참여자가 8인데 질문이 1개인 날도 있었다. 정말 이해하신 것인지 무언가 안되는데 물어보지 못하고 혼자 고민하며 끙끙거리는 건지 걱정된다. 그냥 속 시원하게 물어보셔도 되니까 교육인데 언제나 난 질문을 기다린다.


답변은 누군가의 가려운 부분을 끌어주는 느낌이랄까?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다양하게 시도한다. 교육은 평등하게 누구나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동의하지만 이 또한 회사 입장에서는 이윤추구가 필요하기에 고려대상이다.


결론은 한국에서는 안 맞는 타입의 교육이 온라인 교육이다. 처음 보는 사람도 위험해 보이면 내심 신경 쓰여서 걱정해주고, 카페에서 노트북 두고 자리 비우면 누가 가져갈까 봐 더 살펴보는 배려심은 좋지만 궁금한 건 물어봤으면 좋겠다. 그래서 참여를 유도해 보려고 참여 단계별로 상품의 종류가 달라진다. 잘 보면 참여보다 질문을 준 사람에게 조금 더 좋은 경품이 수여한다.



유대감이 중요하기에 코로나 가면 어서 대면 수업으로 바꿔야겠다. 허공에 대고 말하고 표정도 대답도 듣지 못하기에  피드백 없는 제어라 의욕이 꺾여 진행하기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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