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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람내음 Jan 22. 2021

사랑해요 엘지

사람내음의 주식 일기 - 첫 번째 투자처 LG전자

2021. 01. 21
LG전자가 상한가를 쳤다.

현대와 애플의 합작 이야기 때문에 폭락했던 LG전자가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던 요때 어제 MC 스마트폰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는 기사가 터지고 나서 오늘 상한가를 쳤다.


10년 넘게 묶여있던 LG전자의 무거운 주식이 최근 이렇게 가볍게 날아가는 것에 많은 매체에서 당황하고 있다. 앞서 마그마 합작 시 투자를 했고 폭락할 때 분할 배수로 매수를 해놨던 차라 오늘 드디어 공부하고 처음 배팅한 기업에서 57% 수익률을 냈다, 실전에서 처음 제대로 터진 것, 내일 또 하락장세가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러면 또 내려갈 때까지 기다렸다 매수를 하면 된다. 이정도 먹겠다고 피같은 돈을 배팅하지 않았다. 분명 LG전자는 올해 무거운 삼성전자보다 훨씬 더 치고 나갈 게 분명하니까. 20분기 넘게 5조 원 1년에 1조 원을 넘게 까먹던 사업을 접는다는 소식에 주주들이 환호성으로 보답을 해준 것이다. 지금은 감히 접근하지 못할 정도로 본주가 20만 원까지 치고 올라갔고......


여기서 주목할것은 기관이나 외국인이 1조 5천억을 사드렸고 반대로 개인이 1조 5천억을 차익실현을 위해 팔아치웠다는 기사가 떴다. 슬픈 건 그러지 못하고 남들따라 늦게 최고점에서 매수했던 개미들, 내일이나 조만간 주가가 또 올라가면 기관이나 외국인들을 팔아치울 것이고 그럼 뒤늦게 따라갔던 개미들은..... 과연 동학개미들이 지켜줄 수 있을까?


그래서 주식은 무서운 게다.


이게 지금까지 내가 파악한 주식생태계다. 몰론 동학개미들의 힘을 믿는다지만....중요한 것은 고점에 매수를 해도 도박이 아닌 투자를 했음 그 기업을 믿어야 하는데 그럴 생각자체가 없는 게 문제인 게다. 눈앞에 떨어지는 숫자에 이래서 주식은 폐가망신의 길이라는 명제를 다시 완성한다.


아무튼 최근의 LG전자의 행보가 나쁘지 않다, 안 되는 사업은 접고 미래먹거리 사업 중심으로 틀을 바꾸겠다는 방향성이 마음에 든다. 하이닉스를 SK에 뺏기고 시가총액 10위권에도 못드는 그냥 그런 대기업으로 인식되어진 기업가치를 올해 갈아치우는 혁신을 기대한다.


주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맞다.....


열심히 공부하고 대가들이 이야기하는 주식 투자의 원칙에 입각해 접근해서 이뤄낸 첫번째 성과, 맘에 든다. LG전자의 기업가치를 나는 믿는다.


그 믿음이 틑릴 수도 있겠지만 투자의 성패, 되고 안 되고의 책임은 나에게 있는 게다.


투자는 본인 몫이다.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
그래서 없어도 되는 돈이란 없지만
그런 돈으로 해야한다.

 그래야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을 수 있을 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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