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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람내음 Feb 03. 2021

수일률만 보면 조금만 일찍 주식을 시작할걸 하는 생각?

조금만 많이 사놓을 걸 - 사람내음의 주식 일기

지난주 게임스톱 공매도 때문인지 뭔지는 몰라도 금요일까지 주가가 2900대까지 쭉 빠졌다. 개인적으로 전망을 한다는 것도 웃기지만 계속 조금 더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기존에 단타를 위해 담아놨던 종목들을 싹 다 정리하고 너무 떡상해서 매수 못했던 종목들을 담아가며 가지고 있던 현찰과 함께 차곡차곡 담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다.


그리고 어제 월요일 언제 그랬냐는 듯이 주가는 올라갔고 오늘 또 올라가고 있다. 뭐 주가 변동성이야 그것은 신의 영역이라고 하니 뭐라 하겠는가 어쨌든 지난주 조정장으로 나름 선방하며 담을 건 담고 정리할 건 정리하고 총알도 다시 장전했다. 또 기다리자 어차피 장기전이니까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도 작년 9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담아놓고 잊어버리자 하고 사놨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수익률을 보고 이게 뭐지 하고 시작한 주식 공부, 나름 욕심안 부리고 두 달이 잘 지나간다. 조금 더 몰빵해놓을 걸 하는 아쉬움......


오늘까지 수익률 7개 종목에 분산투자로  14.5% 나름 선방하며 가고 있다, 앞으로의 미래 주도주 BBIG라고 하는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중 바이오는 관심 없으니 제외 거기에 통신주까지 담을 건 다 담았다. 그런데 항상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 생각은 아, 조금만 주식을 일찍 시작할 걸이란 생각,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주식을 바라보고 파묻힌 지 이제 두 달, 뭐 저수익률만 쳐다보면 괜히 아쉬운 생각..... 뭐 지금이라도 시작했으니 정석에서 벗어나지 말고 집중하다 보면 그리고 욕심만 안 부린다면 뭐 


내가 쓰는 일기, 뭐 그냥 내 그날그날의 기분과 그날의 상황들을 기록하려고 시작했는데 말들이 많다. 걱정하는 건 고맙고 감사하고 그 기분 아는데 부동산으로 말아먹을 만큼 말아먹으며 생고생 다해보면 장사를 해서 여기까지 왔다. 내 피 같은 돈을 그렇게 허무하게 날리고 싶지도 않고 주식이라는 걸 만만하게 볼 것도 아니지만 원래 생각하기 전 실행하라란 지금까지의 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정말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또 누군가는 진지하게 조심스럽게도 주식은 하지 말라는데..... 걱정은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단 그래도 시작은 해보고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는 게 올바른 듯하다. 


각설하고 부동산으로 말아먹은 것도 최근 턴어라운드가 되어 올라가고 있고 나름 현금과 주식과 부동산으로 자연스럽게 포트폴리오를 분산한 게 되어버렸으니 급하지 않게 천천히 가자, 장사도 열심히 하면 벌써 4년 차, 천천히 가자


근데 그 아쉬움과 욕심이 드는 마음은 다스리고는 있지만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는다.

뭐 그런 생각 들던 말던 나는 내길을 가련다.


이제부터는 그냥 기다리자

기다리다면 보면 뭐.....








투자는 본인 몫이다.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

그래서 없어도 되는 돈이란 없지만

그런 돈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그 기다림이 초초하고 지루하지 않을 수 있을 게니까....


 사람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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