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많이 변했다, 나도 꼰대가 되어버린 걸 아니라고 한다 해도 피할 수는 없다. 다만 내가 잘한다 나만큼 사회복지 하는 인간들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자세로 20년을 있었다 그리고 6년여의 세월, 내 교만함과 오만방자했던 생각들을 돌아보며 인과응보라는 결론, 그리고 돈벌이를 그 현장을 통해 하고 살며 그들과 어울릴 수밖에 없는 삶을 살다 보니 우물 안에서 벗어나 조금은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는 내공(?)이 생겼다.
자신감에 내가 하는 생각과 방향 사회복지는 이래야만 한다는 개똥철학, 다 좋다 다 맞는 말이다. 중요한 건 20년 전 술자리서 하는 이야기들이 2021년 지금도 똑같은 한탄으로 술자리에서 돈다. 잘하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남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라고 했던가, 사회복지에 하 ㄴ획을 그을 것 같던 이들은 전부 재야로 흘러들어 가 버리고 그 영역을 새로운 세대들이 하나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얼마나 변했을까? 우리가 욕했던 그 부조리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했을까?
개인적으로 밑에 직원이라고 칭하는 실무자들에게 이름을 부르거나 하대 하드 반말하는 꼬락서니, 업무적으로도 술자리에서도.... 본인의 권위의식이나 본연의 내적에 자기도 모르게 배어 있는 그지 근성들이 불을 뿜는다. 친하니까 나는 윗사람이니까, 본인들이 이건 아니라고 하고 분노했던 그 모든 걸 그대로 답습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좋을 땐 좋겠지 하지만 나쁠 땐 그 모든 것이 본인에게 돌아온다.
나는 뭐 안 그럤는가? 나도 그랬겠지, 그랬으니 지금은 현장에 못 돌아가는 것이겠지
신께서도 교만을 가장 싫어하신다 성경에 나와있다.
내가 태화에 있으면서 배운 건 내 슈퍼바이저께서 나를 비롯한 실무자들에게도 깍듯이 존대로 존중해 주는 모습이다. 근데 난 그것을 보고 느낀 대로 따라 하지 못하고 나는 나다 하고 치고 나갔으니 결국은....
뭐 본인들이 알아서 할 일이겠지만
벼는 익을수록 머리를 조아린다 했다.
권력을 잡는 자
권력이란 게 별것이 아니다 본인이 하기 싫은 걸 시킬 수 있고
시키고 못하면 본인도 못할 것이면서 지적 질 하고 뭐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권력이다.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세대로 현장이 변하겠지?
20년 전에 나도 그랬다
근데 변하는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