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의 시간가치 이야기
"동건아, 오늘 만 원 줄까? 아니면 내일 만천 원 받을래."
"아빠, 오늘 만 원 주세요."
"그럼 내일 만오천 원 받는 건 어때?"
"음. 그건 내일 만오천 원이 낫겠네요. 내일 주세요"
언젠가 들어본 익숙한 이야기다. 40년 전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진행된 연구를 바탕으로 출간된 "마시멜로 이야기"에 나오는 내용과 비슷하다. 이 연구는 실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마시멜로를 하나씩 주면서 지금 먹어도 좋지만 15분간 먹지 않고 참으면 마시멜로를 하나 더 줄 것이라고 약속하였다. 이때 받자마자 냉큼 먹은 아이들도 있었고 15분간 참아서 마시멜로를 하나 더 받은 아이들도 있었다. 실험을 진행한 지 14년 후 연구자들은 실험 대상이었던 아이들을 다시 찾아갔는데 15분간 참았던 아이들이 마시멜로를 당장 먹은 아이들보다 훨씬 사회에서 성공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것을 책으로 출간한 것이 "마시멜로 이야기"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인내심과 성공의 인과관계를 밝힌 심리학적 내용이었지만 경제학적으로는 다르게 해석해 볼 수 있다. 지금의 마시멜로 1개가 15분 뒤 마시멜로 2개보다 효용이 높다면 지금 즉시 먹은 아이의 선택은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다시 동건이와 아빠의 대화로 돌아가 보자. 동건이가 사려던 장난감이 오늘 만 원이었는데 내일 만삼천 원이 된다면 오늘 만 원을 받는 것이 내일 만천 원을 받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다. 그러나 내일 만오천 원을 받는다면 장난감을 사고도 과자를 사먹을 수 있는 돈이 생기니 내일 만오천 원을 받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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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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