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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종이에 하루를 담는다

스쳐간 감정들을 한줄 한줄 적어 내려간다

by 기록하는최작가

작은 종이에 하루를 담는다. 가장 빛났던 순간, 스쳐 간 감정들을 한 줄씩 새긴다. 손끝에서 흐르는 잉크가 지나온 시간을 되살리고, 단어 하나하나가 기억의 조각을 맞춘다. 그렇게 하루를 정리하고 나면, 어제보다 더 선명한 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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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란 단순한 나열이 아니다. 그것은 지나간 시간을 붙잡아 의미를 부여하고, 사소한 순간들 속에서 가치를 발견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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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스쳐 간 감정도, 어제의 작은 깨달음도 글로 새길 때 비로소 존재의 무게를 가진다. 어둠 속에서 반짝였던 순간을 떠올리고, 지친 하루의 끝에서 나를 위로하며, 글자는 조용한 빛이 되어 삶을 비춘다.

어떤 날은 선명하고, 어떤 날은 흐리다. 그러나 모든 하루가 기록될 가치가 있다. 흔들렸던 순간도, 기뻤던 순간도, 슬며시 웃음을 지었던 순간도 모두 한 편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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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들이 모이면 흐릿했던 하루도 분명해지고, 무심코 흘려보낸 순간들이 삶의 문장 속에 새겨진다. 그렇게 쌓인 문장들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다가올 내일을 비추는 등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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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할수록 내일이 기다려진다. 한 페이지를 덮으면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고, 오늘의 문장은 내일의 초석이 된다. 어쩌면 더 나은 내일은 먼 곳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써 내려간 문장 속에서 잉태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니 계속해서 적어나간다. 나를 위한 문장을, 나를 발견하는 문장을. 그렇게 매일 조금씩, 나의 이야기를 완성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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