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의 가치 ②
위워크(WeWork) 알아가기
- 두 번째 이야기 -
위워크에 입주한지 10일이 지났다.
아직은 모든게 낯설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따라서 위워크가 입주사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 그리고 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어떠한 시스템을 구축해놓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입주사 전용 앱(App)
위워크 멤버가 되면 멤버십 전용 앱(App)에 접속할 수 있는 계정을 부여받는다.
위워크 멤버십 가입이 이루어지고 앱을 실행하면 아래와 같이 기본 화면이 나타난다.
위 화면을 보고 떠오르는 것이 혹시 있는가?
만약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페이스북'일 것이다.
전세계 위워크 멤버들은 사업 관련 이슈가 생기면 위와 같이 게시물을 작성하여 도움을 요청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멤버가 있으면 댓글을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협업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페이스북 피드'와 유사한 소통 방법은 협업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위워크 강남점은 오픈한지 두 달이 채 안되어 위와 같은 방식을 통한 협업이 활성화될 정도의 멤버수는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기업들에게는 꽤나 유용한 기능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전 세계 위워크 오피스의 회의실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다.
즉, 위워크 강남점의 멤버는 전세계 위워크 오피스를 나의 공간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혹시나 뉴욕으로 출장을 간다면 뉴욕에 있는 위워크 오피스의 공용 공간 및 회의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 공간과 관련해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외에도 위와 같이 다양한 편의 기능이 있다.
혹시나 업무 중에 전등이 고장나는 등 불편한 점이 생기면 앱을 통하여 위워크 지원팀에 바로 연락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
필자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위워크의 가장 큰 장점이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다.
업무 외적인 부분으로 친밀도를 쌓는 것 또한 필자가 생각하는 '협업의 가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결국 사람은 본인과 정서적으로 더 가까운 동료와 일하기를 원하며, 결과물의 성과도 정서적 유대감이 높은 팀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 기업 또한 위워크 멤버가 됨으로써 기존에는 혼자서 하지 못했던 업무도 수행 가능할 것이다.
매주 월요일 아침에는 TGIM, 즉 월요일을 환영하는 이벤트가 있다.
TGIM 이라니, 생각만해도 설레지 않는가!
필자도 직장 생활을 할 때에는 일요일 밤만 되면 가슴이 답답하곤 했었는데, 위워크에서 창업을 하고 난 이후부터는 설레는 마음으로 월요일을 기다린다.
필자의 경우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매주 필참하여 간식을 꾸역꾸역 챙겨먹고 있다. (--v)
추석 전에는 송편 party가 있었다.
(어느 순간 막걸리도 세팅되어있었다...)
위워크 커뮤니티팀에서는 정기적으로 위워크 멤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한다.
(참고로 협업의 가치 1편에 등장한 Freeky의 CEO Rick이 위 사진에 다시 등장한다.)
소통을 통해 커뮤니티팀과 멤버들간에 교감도 이루어지고, 미처 생각치 못한 부분에 대해 개선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대부분의 이벤트가 위워크 커뮤니티팀의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지만, 필자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멤버들이 직접 컨텐츠를 기획 및 운영하여 협업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협업의 가장 발전된 형태는 다양한 입주사들이 하나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각자가 보지 못하는 관점을 보완해주면서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결과를 도출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기존 한국의 기업 문화에서는 너무나도 생소한 업무 형태이다.
필자도 이 부분의 중요성을 알기에 좀 더 적극적으로 이벤트에 참여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 마다 커뮤니티팀에 강력히(?) 건의를 한다.
현재의 업무 환경은 기존의 형태와는 다르게 급변하고 있으며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 혹은 1인 기업가라면 협업이라는 키워드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다.
필자는 협업의 가치를 시각화하여 많은 이들이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위워크 안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총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