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아시아] 베트남3_ 하노이(2)

2010년대 한국기업의 베트남 주재 현황 & 현지 봉사활동

둘째 날 - 대한생명 베트남법인(한화생명 전신) → 아동 병원(봉사활동)
역시 베트남은 쌀국수가 메인! 다른 음식들도 맛있었던 그날의 조식

둘째 날 오전은 조금 늦게 공원으로 출발.

위의 사진처럼 시내엔 평화로운 공원, 기도 및 제사를 지낼 수 있는 신전, 여기에 사람들 즉 관광객이 모이는 곳에선 악기 연주나 공연 행사를 준비해둔 곳들이 있었다. 자연, 종교, 그리고 문화행사... 여유롭게 이곳을 둘러보면서 가이드분께 설명을 들었다. 아날로그로 보고, 들은 것.


지금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곳들은, 보통 이런 것들도 보다 오감을 편리하게 잘 깨울 수 있도록 디지털로 전환된 곳들일 것이다. 우리나라도 그 반열에 들어섰고...


점심에 다시 만난 한식!

조식 이후 3시간에서 3시간 반 이후에 먹는 점심. 호텔 조식은 선택이었기에 안 먹은 친구들도 꽤 있었고, 이렇게 한식당에 오면 배부르게 먹곤 했다. 여행에서 먹는 음식이 입맛에 맞아 잘 먹을 수 있는 것 또한 복이기도 하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지 못하면 에너지가 부족하고, 그만큼 여행에서 오감을 깨우는 데 있어 힘을 덜 쓰게 되기도 하기에.


이후, 대한생명 베트남법인 사무실로 향했다.

당시 기업도 수출하는 한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실감. 한국 국제협력 기관인 코이카는 물론, 사기관인 우리은행 등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모여있음을 알 수 있는 빌딩의 간판들.

당시의 대한생명 베트남 법인(Korea Life Insurance Vietnam) 사무실

한국에서 1946년에 세워진 보험사인 <대한생명>은 2002년 한화그룹 즉 한화생명에 인수되었다. 이후, 한화생명이 삼성생명에 이어 2016년 1월 총자산 100조 원으로 현재 압도적인 2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기록에 따르면 2000년대에 교보생명 그룹과 서로 2등이라며 우겼다지만 2018년 매출액이 한화생명은 28조, 교보생명은 14조로 차이가 꽤 벌어졌다고 한다. 또한 2021년 1월 시총 3조로 그룹 내에서도 가장 큰 가치가 있게 됐다고. <나무위키 - 한화생명>


그때 법인장 및 팀장님이 반갑게 맞이해주시며 회사 역사 및 현지 활동에 대해 브리핑을 들었었다. 당시 베트남법인에서는 이렇게 대한생명 네이밍을 유지했었는데, 국내에서도 부분적으로 유지하며 영업하다가 점차 한화생명으로 이름을 쓰게 됐다는 기록이 있다. 아무튼 이렇게 하노이 현지에 법인을 차린 이후, 2022년 7월엔 베트남 생명보험사 중 가장 신뢰받는 생명보험사 7위로 선정됐다니 외국에 진출해서 맞은 큰 결실이 아닐지.


기업은 사회 공헌을 해야 한다. 더구나 타국에서 온, 그것도 보험회사는 그것을 더욱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생각을 반영한 듯, 브리핑을 듣고 나서 우리 탐방단은 봉사활동을 진행할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미 이곳에서 기부활동 등을 하고 있었던 대한생명 베트남법인. 우리 탐방단들은 현지 직원분들과 함께 나무 심기를 할 도구와 병원에 줄 풍선 등을 챙겼다.

법인장님, 우리 JA팀장님 등을 포함해 모두 나무 심기에 동참하였고

환자 가족들에게 도시락을 지급해 주기도 했다

병원 내부에서는 행사를 진행했고

외부에서는 아이들을 케어해주기도 했다

다시 말하면 봉사라는 것은, 나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남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이다. 이 병원에선 특히 어린이들이 암 등으로 치료를 하고 있어 더욱 손길이 필요했다고 생각된다. 환자 및 가족들에게 도움이 많이 필요했던 것. 지금 이 사진들을 보며, 그때 현지인들이 힘들었을 텐데 웃는 모습들이 기억나고 봉사했던 우리 탐방단원들은 땀을 흘리는 등 조금 힘들었어도 보람 있어 했던 표정 또한 떠오른다.


단체 인원이 갈 수 있는 이런 대형 레스토랑으로 갔다

봉사로 긴 하루, 보람찬 시간을 보낸 이후 저녁 식사하러 간 곳은 시내의 고급 레스토랑으로 보였던 곳. 이런 곳은 밤에 번쩍번쩍하는 조명은 필수.

초대해 주신 대한생명의 법인장님과 팀장님도 같이 오셔서, 현지 생활에 대한 이모저모를 나눠주신 좋은 자리를 가졌다. 쉽지 않은 주재 생활담을 덤덤히, 그리고 위트있게 말씀해 주셨다.

그러면서 같이 일하는 여직원분도 초대해서 함께 자리했는데, 마침 그 즈음 그녀의 생일이어서 이렇게 생일 케익으로도 챙기시는 것을 보고 '직원관리 역시 중요하지' 하는 생각도 했던 거 같다.

30도 이상으로 무더웠던 현지에서 마시는 맥주는 그날도 진리!

또한 이 자리엔 JA-KOREA의 실제 운영을 총괄하신다고 할 수 있는, 사무국장님도 입국하신 후 자리해 주셨다. 사무국장님은 JA와 함께하신 지 참 오래되셨고 지금까지 재직 중으로 최근엔 사무총장으로 승격하셨다. 아이들과 봉사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신 사무총장님. 이분은 종교학, 석사로 영국에선 전쟁학 그리고 정치학, 박사로 국제관계학까지 전공하셨고 지금도 배움을 이어가시는, 이 업계에 딱이자 경제교육 관련해서 크게는 한 우물을 걸어오신 분이었다. 해박하신 지식과 겸손하신 인품이 우러나오는 말씀을 통해, 우린 우리가 하는 일과 베트남의 역사 등을 아울러서 더 좋은 연수를 할 수 있었다.


사무총장님은 아이들에 대한 경제교육으로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믿으셨던 분으로 기억하는데 그게 바로, JA(Junior Achievement)의 비전과도 같았다. JA는 미국 본사의 이런 경제교육 봉사단체로 역사가 120여 년이 넘어가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법인이 있다.

 

난 이분과의 인연 또한 지금도 지속하고 있다. 좋은 분과 인연을 지속하는 건 좋은 것!

매거진의 이전글 [아시아] 베트남2_ 하노이(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