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아시아] 베트남4_ 하노이(3)

하노이대학교 학생들과 교류를 통해 한류의 태동을 느끼다

셋째 날 - 하노이대학교 → Halong 야시장

오늘 오전 또한 중요한 일정이 있었다. 바로, 국립 하노이대학교 한국어과 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


탐방단은 오전 일찍 하노이대학교로 향했다.

하노이대학교의 환영사, JA-KOREA 사무국장님의 답례 말씀

반갑게 맞이해주는 학생들과의 아이스브레이킹

하노이대학교 학생들의 하노이 역사 및 한국어과 소개

한국의 전통무술, 태권도 시범 공연까지

당시 슈퍼주니어, 2NE1의 노래들을 열창했던 학생들. 한국 가수들이 한국어로 노래하는 것을 그대로 딴 영어 가사들이 인터넷에 돌고 있었다. ㅋㅋ 보면서 재밌으면서도 '와, 이럴 정도로 정말 K-Pop이 인기가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나는 속으로는 적잖게 문화 충격을 받고야 말았었다. 하지만 진지하게 노래를 부르는 그들을 보며 웃지 못했다.

이에 우리 탐방단원 중 끼가 있는 친구들이, 답례로 K-POP을 틀어놓고 준비한 춤을 추었더니 학생들은 뜨겁게 호응해 주었다. 그렇게 한류 홍보대사들이 됐었던 것. 이때가 바로 케이팝의 주가가 한창 올라가기 시작하고 있던 때였다. 그 주가는 지금도 상승하고 있으며, 그 절정을 나타내는 최근의 사례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 곡이 세계에서 최고의 음원 영향력을 주는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9월에 1위를 차지한 것. 음원은 유튜브 등을 통해 세계로 확산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잘 만든 곡이 인기가 생기면 그에 따라 가수 및 해당 회사 등이 주가가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 그건 또, 국가 문화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선순환인 셈! 한국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았던 학생들은 서툰 한국어와 영어로 이것저것 물었고 우린 친절하게 답해주는 시간을 보냈다.

문화교류에 대한 답례로 그들에게 사무국장님이 받으신 베트남을 상징하는 멋진 기념품

일정을 마치고 헤어질 때 밝게 인사해 주는 학생들에게서, 태동하는 베트남의 밝은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어를 할 수 있는 베트남 학생이라면, 한국과의 교류하는 분야에서 확실히 강점으로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터. 외국 대학이 한국어를 쓰고 써준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의 국가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지. 한국 콘텐츠에 대해 관심이 있고 좋아하게 되면 이렇게 언어, 음식, 그리고 한국의 여러 가지가 좋아지게 된다.


동남아 뷔페식당에서 음식 고르는 방법은, 굽거나 튀기거나 볶거나 찐 음식을 택하는 것! 대체로 살짝 조리하거나 날 것의 음식류는 비리다고 하면서 한 입맛 보고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위생이 불안해 보이는 곳에서는 더욱 그렇게 먹는 게 좋다.


이제 중요한 일정들은 다 마쳤고, 내일 하롱베이 관광만 남게 되었다. 단체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선지 종종 쇼핑센터도 가곤 했다. 그 근처에선 과일을 파는 경우가 많았는데, 방문했던 한 과일 노점에서도 우린 잠시 머물렀다.

이게 무얼까? 바로 깎은 파인애플!

큰 칼로 야무지게 파인애플을 깎은 사람은 다름 아닌 이 아이!

노점에서 과일을 팔던 가족과 함께


위의 아이는 엄마로 보이는 사람의 일을 돕고, 사진 속 앉아있는 또 작은 아이와 과일을 팔며 살아가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어린아이들이 대견해 보였고, 한 편으론 먹고살아야 하기에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공존했다.

코코넛을 노점에서 사주며 갈증을 달래기도.


이후 저녁식사를 하러 간 한식당. 드디어 다시 만난 우리의 사랑 한식! 한식이 없었다면 우린 여행에서 더 힘을 낼 수 없었을 터. 허기졌을 우릴 위해, 인솔 가이드분은 다 잘 먹을 것으로 실패가 없을 돼지고기 제육볶음을 식당에 미리 연락해서 준비해 주셨다. 지칠 때쯤 영양보충 만점으로 우릴 기쁘게 해준 돼지고기와 고추장에게 고마웠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이날 저녁도 참 맛있게 먹었으며, 식사 또한 여행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숙소, 여행지, (가이드; 개인은 제외)와 함께 중요한 4대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배부르게 저녁식사 이후, 우린 근처 야시장으로 향했다.

수제품이 참 많았다. 재료들을 구해 대체로 손수 가공했을 물품들.

당시 프리미엄이 붙었을, 한국산 오리온 카스타드와 초코파이 과자가 보였다. 이건 얼마에 들어와서 여기서 팔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도.

개별여행으로 따로 멀리 갈 수 없었던 친구들은, 말로 끄는 마차를 타고 근처를 돌며 기분이라도 내었다. ㅎㅎ


매거진의 이전글 [아시아] 베트남3_ 하노이(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