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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던 아메리카대륙 중남미 여행지들을 떠올리다

ft.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 극사실주의 여행 예능을 보며

MBC에서 절찬리에 방영 중인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매주(일) 오후 04:45
태어난김에세계일주_페루 오토바이 여행_ Ruta del sol(페루에서도 경치가 엄청나게 멋진 태양의 루트라는 도로))

사람은 인생을 살면서 추억을 되새기며 산다. 지난 12월에 난, 주로 업무에 매진하면서 보냈는데 퇴근하고 뻗어 집에 와서 TV를 볼 때 뉴스 외에 이 방송도 꽤 봤던 거 같다. 저절로 눈과 TV 채널을 고르는 손이 간 이유는 지난 나의 세계여행 중 세계에서 다소 자연이 잘 보존돼 있으면서도 물질의 풍요도 적절히 누릴 수 있었던 그곳을 여행한 추억이 있기에. 오감을 가장 높게 만족했던 대륙의 여행을 꼽을 수 있는 곳은 중남미라고 할 수 있을 .


마침 최근 종영한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 tvN>까지 재밌게 봤을 때, 이 프로가 시작해 지난 내 여행(아프리카 역시 종단)의 오감을 대체할 콘텐츠를 찾아 집에서 TV를 잘 안 봤던 나에겐 추위를 녹이면서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요즘이다. 이 방송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인, 정상인 우후루 피크의 높이 5,895m에 이르는 '킬리만자로'를 연예인 4인 윤은혜, 손호준, 유이, 효정(가수 오마이걸)이 등반하는 도전기를 그렸다.


이에, 12월 11일부터 시작한 <태계일주>는 최근 10여 년 연재해온 웹툰 등의 활동을 마치면서 긴 여행을 꿈꿨다는 기안84, 그리고 그와 친분이 두터워 보이는 배우 이시언이 주인공. 이 방송 덕분에 지난 내 아메리카대륙 횡종단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라 눈이 즐거운 요즘이다. 이 방송이 재밌을 수 있는 점은, 자유 해외여행 초보인(패키지여행이 아닌) 기안84와 이시언이 언어(남미는 스페인어를 쓰지만, 영어 사용도 익숙지는 않아 보인다)도 잘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여행을 시작하며 보여주는 극 사실주의라는 것. 하지만 이들의 여행은, 여행 전문가 누구를 만나 진화해 가는데, 그 과정 또한 이 방송의 한 재미.

 방송의 내용은, 방송을 그대로 보는 게 가장 재미있을 거 같다. 여기에 난, 방송에 나온 여행지들의 사진들을 올려보면서 추후 더 이어갈 #희랑의세계여행에세이_중남미편 을 그려본다.

볼리비아에서 페루로 넘어갈 때(코파카바나 - 푸노) 버스에서 내려 배를 타고 들어갔다
볼리비아 코파카바나의 티티카카 호수(Lake Titicaca). 해발고도 3,81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로 유명
우유니 소금사막
난 방송과 반대로인 볼리비아에서 페루로 국경을 넘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해발 3,250m~4,100m) 곳에 수도를 가진 볼리비아 수도 라파즈(La Paz)의 시내가 보이는 전망대
라파스의 야경


옛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Cuzco, Cusco; 3,300m) 메인 광장(Plaza de Armas)
광장에서 본 야경
시내 언덕에 올라서 본 쿠스코의 야경
쿠스코 인근 4대 잉카 유적지 중 하나인 삭사이와망(Sacsayhuaman)에서 만난, 라마(Llama)와 페루 전통의상을 입고 그를 관리하던 페루 소녀들
페루 여행의 하이라이트 마추픽추(Machu Picchu). 여길 다녀오려면 쿠스코에서 왕복 5일 정도 잡아야. 여기도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

#희랑의세계여행에세이 시리즈 중 아시아, 오세아니아 여행기를 마치면 아마도 중남미 편을 쓰게 될 예정이다.


2023년. 해가 바뀌었고 지난 여행을 떠올려보며, 언제든 여행 사진들을 끄집어보면서 추억해 지금 살아갈 힘을 낼 수 있음에 또한 감사하며 이런 게 시간이 되는대로 여행을 떠나야 할 이유. 하지만 앞으로는, 지난 경험을 토대로 해외에 가서 출장으로 성과를 내고 싶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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