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클로저 - 라이카 M6
"클로저"는 2004년 개봉한 마이크 니컬스 감독의 로맨스 드라마 영화입니다. 패트릭 마버의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주드 로, 줄리아 로버츠, 나탈리 포트먼, 클라이브 오웬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는 런던을 배경으로 네 명의 인물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그립니다. 댄(주드 로)은 부고 전문 작가로, 우연한 사고로 만난 미국 출신 스트립 댄서 앨리스(나탈리 포트먼)와 연인 관계가 됩니다. 이후 댄은 사진작가 안나(줄리아 로버츠)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의사 래리(클라이브 오웬)는 댄의 장난으로 인해 안나와 만나 결혼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네 사람의 관계가 서로 뒤엉키며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원작이 연극이었기 때문에, 영화는 강렬한 사랑의 시작과 이별 장면에 집중하며 중간 과정을 과감히 생략합니다. 이러한 구성은 각 인물의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판단하는 데 있어 관객의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를 가집니다.
클로저는 개봉 당시 나탈리 포트먼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줄리아 로버츠의 지적인 매력, 안정감 있는 연출력, 감미로운 음악 등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화는 전미 비평가협회의 최고 앙상블 상과 타임지가 선정한 2004년 10대 영화에 선정되었으며, 골든 글로브에서 여우조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에서 네 인물 중 앨리스는 유일하게 새로운 사랑에 쉽게 빠지지 않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그녀는 계산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다가가며, 거리낌 없이 울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질척대며, 질투와 분노도 앞뒤 재지 않고 표출합니다. 무엇보다 그녀는 처음부터 끝까지 댄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점에서 다른 인물들과 차이를 보입니다.
줄리아 로버츠가 연기한 안나는 영화에서 사진작가로 등장합니다. 그녀가 사용한 카메라는 라이카 M6입니다. 라이카 M6는 1984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된 35mm 필름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로, 라이카 카메라의 대표적인 모델 중 하나입니다.
라이카 M6는 여러 가지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M6는 라이카 M 시리즈 중 최초로 내장 측광 시스템을 갖춘 모델입니다. 카메라 내부의 측광 센서가 정확한 노출값을 제공하여, 다른 카메라와 차별화되는 정밀한 초점 메커니즘을 자랑합니다.
M6의 디자인은 전통적인 라이카 M 시리즈를 계승하여 심플하고 우아한 외관을 보여줍니다. 주로 황동과 금속을 사용한 견고한 구조는 적당한 무게감으로 안정감을 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단순하고 미니멀하여 전설적인 M 시리즈의 계보를 잇고 있음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라이카 M6는 전문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카메라입니다. 특히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나 다큐멘터리 촬영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 "클로저"에서 줄리아 로버츠의 캐릭터가 이 카메라를 사용한 것은 그녀의 전문성과 예술적 감각을 강조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흥미롭게도, 줄리아 로버츠는 실제로 2021년부터 스위스 럭셔리 워치 및 주얼리 브랜드 쇼파드(Chopard)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쇼파드의 모든 워치와 주얼리 컬렉션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으며, 'Chopard Loves Cinema' 캠페인을 통해 영화에 대한 그녀의 애정과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클로저"에서 그녀가 연기한 사진작가 역할과도 어느 정도 연관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