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연 가게의 문은 활짝 열려 있는가?
2025년 상반기 6개월이 마치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달력은 어느덧 7월을 가리키며, 새롭게 하반기의 문이 열렸습니다. 이때야말로 잠시 멈춰 서서 지난 6개월의 삶을 돌아보고 성찰하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일찍이 성찰하는 삶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했습니다. 우리 삶은 종종 앞만 보고 맹렬히 달려가는 경주마와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과연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지 가늠하기 어려울 때가 많지요.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고, 우리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선 중간 점검의 의미로라도 주기적으로 성찰하며 스스로에게 피드백을 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 소크라테스
이 쉼표 같은 순간에, 우리 자신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는 건 어떨까요?
올해 초, 내가 야심 차게 세웠던 계획은 무엇이었을까?
12월 31일, 내가 그려본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난 6개월 동안 나는 과연 무엇을 이뤄냈을까?
만약 목표를 잘 해내었다면, 어떤 힘과 노력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을까?
아직 이루지 못했다면, 왜 나는 그 목표에 집중하지 못했을까?
의외로 많은 사람이 연초에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만, 그 과정을 꾸준히 관리하고 목표에 집중할 동력이 부족해 좌절하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질문하며 스스로와 솔직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갖습니다.
동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자면, 주로 일상에서 예측 불가능하게 터져 나오는 급한 일들을 처리하느라 에너지가 분산되어 정작 중요한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장 컸습니다. 물론 그런 급한 일들도 하지 않으면 중요한 일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타인과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기에 꼭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세상에 완전히 쓸데없는 일은 없이니까요. 내가 그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은 중요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분명 의미 있는 일입니다. 다만, 시간과 자원은 한정적이기에 현명하게 명확한 우선순위가 필요합니다.
2025년 6월 30일은 저에게 개인적으로 굉장히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27년 동안 정부, 공공, 기업 등 다양한 형태의 큰 조직의 틀에서 벗어나 홀로 선 지 만 3년이 된 날이었거든요. 그리고 7월 1일부로 이제 4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Time flies!" 시간 정말 빠르네요!
물론 저도 1인 기업으로서 개인사업자를 내고 저만의 초소형 조직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3년이나 되었구나 생각하며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나는 과연 가게 문을 열어 놓은 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했는가?"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만약 제가 외진 길목에 조그만 가게를 연 사장님이었다면, 정말 문을 활짝 열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을까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오는 손님들에게만 응대하고, 제가 먼저 특별한 메뉴를 개발하거나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수동적인 태도로 게으르게 사업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마치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메뉴도 개발해 주고, 교육도 제공해 주는 상황에 안주하며, "지금은 투자하는 시간이야..."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지낸 건 아니었을까요. 그런 생각이 밀려오는 순간, 갑자기 현실자각 타임(현타)이 찾아왔습니다.
현재 저는 경영 컨설팅업종에서, 코칭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삼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커리어에 투자해 온 배움의 시간과 퇴근 후에도 일을 병행하며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전문성을 쌓아왔습니다. 창업 후 지난 3년, 크고 작은 Up & Down의 시간을 거쳐왔습니다. 창업가이자 사업가 마인드로 회사를 경영해야 하지만, 정작 '비즈니스 활동의 가치 사슬(Value Chain)'을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저의 '약점(Weak Point)'이라 여겼던 '영업' 또한, 지속적인 성장과 확장을 위한 본질적인 요소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년은 결코 허투루 보낸 시간이 아님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들이 때론 더디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 소중한 경험들이 지금 성찰의 시간을 보낼 때 더 의미 있고 깊은 깨달음까지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세상의 기준보다 진정 나답게 일하고 성장하는 길을 성실히 걸어가 보려 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유지하며 다만 속도는 조금 더 빠르게, 그리고 나를 불필요한 틀 속에 가두지 않으며 말입니다.
여러분도 지금 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 상반기는 나에게 어떤 시간이었나요?
그리고 하반기에는 어떤 목표를 품고 있나요?
이 시점에서, 함께 각자의 위치에서 신발끈을 다시 단단히 묶고 다시 한 걸음 내디뎌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