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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비 Oct 07. 2023

나의 정체성을 알 수 있는 VIA 강점

Credly by person 사이트를 통해 받은 공식 갤럽 인증 강점코치 배지

저는 갤럽에서 공식 인증한 강점코치입니다. 

2020년 5월, 코칭경영원에서 주관하는 '갤럽 인증 강점코치 자격과정'을 4박 5일간 해내고, 일련의 시험 과정을 거쳐서 공식인증 강점코치가 되었습니다. 2년마다 자격 갱신을 하게 되는데, 이미 1번 갱신을 하고 갤럽 강점코치로 활동하고 있는지 3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강점에 대해 공부하고, 강점코치가 되기 전에 저도 역시 나도 잘하는 것이 있겠지. 책임감도 강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것도 잘하니까 라며 생각했습니다. 누구나 강점이 있으니까 저도 막연하게 내가 잘하는 것이 있겠지 라며 생각했습니다. 나의 강점에 대해 이야기를 아니 나만 주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수십 년간 연구를 통해 과학적 근거를 만들었고, 전 세계적으로 3100만 명 이상이 진단을 하였다니 이제는 나 혼자서 나의 강점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든든함도 얻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동작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라는 동작구청에서 출자한 기업이 대표로 공공성이 있는 주식회사를 경영을 7년간 했습니다. 이때 제가 성과를 내는데 크게 기여한 것이 저의 강점입니다. 특히 Top 5인 '전략, 최상화, 절친, 발상, 개별화' 강점테마와 뒤를 이은 '미래지향, 자기 확신, 포용, 행동, 책임' 테마들로 탁월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어렵지 않게 이뤄냈습니다.


최상화 테마가 있다 보니, 저는 '약점'보다 '강점, 탁월함'에 더 관심이 가는 사람입니다. 그동안은 갤럽 강점에 관심을 갖고 활용하고 있었는데, 최근 블루밍경영연구소에서 개설한 ICF Level 2 과정에 등록 추진 중인 ESGC 프로그램에서 '코칭핵심역량 모델과 긍정심리학 등' 강의를 하면서 VIA 캐릭터 강점에 대해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코칭을 공부하며 코칭이 긍정심리학 기반에서 발전해 왔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긍정심리학은 1998년 당시 미국심리학회 회장이었던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마틴 셀리그만'에 의해 창시되었습니다. 심리학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인간이 가진 심리적 문제와 그 치료 방법에 중점을 두고 발전해 왔는데 마틴 셀리그만은 심리학의 본래 기능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병리학적 관점으로의 심리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하고 예방하려는 노력들이 사회에 큰 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좀 더 "예방"적 관점으로 전환을 한 것입니다. 1998년 미국심리학회의 신년사에서 "손쓸 도리 없이 망가진 삶은 이제 그만 연구하고 모든 일이 잘 될 것 같은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라고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곤 1월 멕시코 아쿠말에서 우리가 너무 잘 아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레이 파울러 등의 심리학자들과 긍정심리학의 기초적인 이론을 만들고 그 이론을 2000년 <미국심리학회지>와 2002년 <긍정심리학>을 출간하며 긍정심리학의 서막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VIA 강점의 6개 영역과 24개 강점 분포


긍정심리학의 핵심 연구주제는 크게 3가지입니다. 우선 긍정경험인 기쁨, 평안, 감사, 자신감, 희망, 낙관성 같은 긍정 정서(positive emotion)입니다. 이 긍정정서는 또 과거, 미래, 현재의 긍정정서들로 나뉠 수 있는데 각각의 긍정정서를 채우는 방법들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긍정 특성(positive traits)으로 VIA 강점에서 볼 수 있는 강점과 미덕 등을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으로 긍정경험과 긍정특성을 할 수 있는 '긍정 제도(positive institutions)'로 가족, 학교, 조직, 민주주의 사회를 말합니다. 이 3가지 축이 있지만, 제가 특히 관심이 갔던 것은 VIA 캐릭터 강점입니다. 


마틴 셀리그만은 긍정심리학 이론을 초기에는 '진정한 행복이론'을 발표했고, 목표가 행복이었습니다. 그러나 행복을 측정하는 기준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이론을 수정, 보완하고 발표한 것이 두 번째 이론인 '웰빙 이론'을 발표합니다. 긍정심리학의 목표도 행복에서 플로리시(Florish)로 제안했습니다. 즉 새로운 주제는 웰빙이고, 목표는 플로리시라는 것이죠. 이 웰빙 이론은 '긍정정서(positive emotion), 몰입(engagement), 관계(relationship), 의미(meaning), 성취(accomplishment)의 5가지 핵심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앞글자를 따 PERMA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PERMA의 기반이 되는 것이 VIA Character Strengths입니다. 


VIA 성격강점은 VIA 사이트(https://www.viacharacter.org/)에서 무료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한국어로도 진단이 가능하고요, 진단 후 24개가 순서대로 나온 진단지는 무료로 열람이 가능합니다. 물론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 싶으면, Top 5 보고서와 24개 전체 보고서를 비용을 지불하고 열람이 가능합니다. 24개 보고서는 액션 플랜도 나와있는데, 여기까지는 한국어 번역본은 아직 제공되지는 않고 영어 보고서입니다. 


이번에 긍정심리학 관련 강의를 준비하면서 저는 이 VIA 성격강점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 것이 정말 큰 수확입니다. 갤럽 강점과 더불어 함께 활용한다면 고객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다음 글에서 좀 더 VIA 성격강점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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