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까지 충치가 진행되었거나 여러 이유로 인해 광범위하게 치아가 손상된 경우 크라운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흔히 말하는 ‘때우고 씌우는’ 치료가 바로 크라운치료입니다.
오늘은 크라운치료가 어떻게 진행되고, 또 수복물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크라운치료가 필요한 경우
치아 표면인 법랑질까지 충치가 진행된 초기의 경우 충치 부위를 치료하고 수복제를 채워 넣는 레진 치료를 진행합니다.
단계가 좀 더 심해져 법랑질 아래 상아질까지 충치가 진행되면 충치 부위를 삭제하고 수복물을 부착하는 인레이 치료를 진행하죠.
마지막으로 신경까지 충치가 진행됐다면 신경 치료 후 치아 모양의 수복제(크라운)를 씌우는 크라운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치아에 금(크랙)이 가 있거나 잇몸 질환이 심해져 치수가 노출되어 있을 때에도 크라운 치료를 진행합니다.
▶크라운치료 어떻게 진행되나요?
먼저 충치가 진행된 치아 및 염증이 생긴 치수(신경)를 삭제하고 소독을 진행합니다. 신경치료는 3~4번 반복해서 진행하고요, 소독 후 치과용 재료를 채워주게 됩니다. 신경 치료가 마무리되면 금이나 치아 색상 재료 등으로 제작된 수복물을 씌워주는 것으로 치료가 종료되죠.
치아 신경까지 염증이 생기고 감염이 되면 심한 통증을 동반할 뿐 아니라 시린 증상이나 불편함도 이어지는데요. 이때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리기 위한 신경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신경치료가 잘 진행되지 않으면 통증이 재발해 재신경 치료를 진행하거나 발치에까지 이어질 수 있어 오랜 경험과 실력을 갖춘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크라운 보철물의 종류
신경치료가 마무리되면 이제 통증은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치아가 많이 약해져 있어 정상적인 치아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되죠. 이때 치아를 전체적으로 감싸줘 치아의 제 기능을 찾아주는 것이 바로 보철물입니다.
크라운치료에 사용되는 보철물의 재료로는 금(합금), 지르코니아, PFM 등이 있는데요. 치료받는 치아의 위치나 심미적인 부분을 고려해 선택하게 됩니다.
생체친화적인 재료로 부식이나 변색 등의 우려도 없어서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하죠. 하지만 심미성이 떨어진다는 점 때문에 최근에는 선택하시는 분이 적습니다.
또, 컴퓨터(CAD-CAM) 방식으로 정밀 제작되어 심미적으로도 뛰어나죠.
도재-금속 수복물인 PFM도 있습니다. PFM은 심미성이 요구되는 바깥 부분은 치아색이 나는 도재로, 하중이 전해지는 안쪽은 금속으로 만들어지는데요. 금속 부분이 메탈이면 PFM, 금이면 PFG가 됩니다.
경제적인 비용이 장점이지만, 단단한 것을 씹었을 때 상대적으로 강도가 낮은 도재가 도재가 깨지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금속 부분이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디지털 진단장비 & 실력 있는 의료진 중요
크라운치료는 디지털 장비와 감염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진 치과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사전 진단이 필수이고, 치료의 전 과정 또한 안전하게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더불어 실력을 갖추고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숙련된 의료진으로부터 섬세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신경치료는 그 어떤 치료보다 정밀함을 요구하고, 크라운을 부착하는 과정에서도 정교함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크라운 치료가 완료되고 나면 이제부터는 환자분들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관리 방법에 따라 보철물의 수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으로 보철물의 수명을 보통 6~8년 정도로 이야기하는데요. 구강 관리를 청결하게 잘하고 정기검진도 꾸준히 잘 받는 경우 10년 이상 사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치료 계획에서부터 마무리, 그리고 관리까지 모두 중요하다는 것 잊지 마시고, 보존된 자연치아를 잘 관리하여 오랫동안 사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