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링 위에서 뛰는 마음으로

머리를 밀고, 민소매 옷을 입고 링 위로 올라가는 느낌

by 이아

오늘도 새로운 하루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어제 하루 좀 널브러져 있었더니, 오늘은 컨디션이 괜찮습니다. 아침 든든히 먹고, 진한 커피 한 잔 마시고 나서 멍~ 때려보니 이 노래가 또 떠오릅니다.


이 노래는 1999년 SJA(서울 재즈 아카데미) 다닐 적에 같은 밴드였던 기타리스트 친구가 저에게 알려준 밴드의 노래입니다. 밴드명이 무려 Skunk Anansie, 이름에서 느껴지는 POWER!! SKIN의 보컬을 처음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런 소리를 내다니! 머리털이 쭈뼛 서는 감각을 선물하셨습니다. 앨범을 보니, 보컬 스킨 님 머리가 민머리셨군요. 머리를 빡빡 밀고 노래를 하시는 분은 어떤 마음일까? 크렌베리스의 돌로레스 오리오던 님(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가수 이소라 님, 그 옛날의 리아 님, 시네이드 오코너 님이 떠오르네요.


스컹크 아난시 밴드는 아직까지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다행 입죠.


이 분들의 음악을 들으면 잠이 화악 깨고, 저도 머리를 밀고, 민소매 옷을 입고 링 위로 올라가는 느낌이 듭니다.


상담 이야기를 해보자면, 앉아서 우아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지 몰라도 한 마리의 백조가 물 위에서 우아하게 유영하기 위해서 물아래에서는 처절하게 헤엄을 치는 형국과 비슷합니다.


매 순간 바로 서지 않으면 내담자 분들에게 팽당하기 쉬운 직업이죠. 저는 과거에 비교적 평온한 삶을 산 편인데 가차 없이 팽 당했던 경험으로 매 순간 깨어있지 않으면 다음 순간은 없다!라는 것을 처절하게 겪은 후, 순간에 바로 서지 않으면 끝이구나.. 를 배웠습니다.


그때, 그 절망감을 이기고자 다시 이 노래를 들었고, 이 노래가 가끔 도움이 됩니다. 오늘도 저는 링 위에 서는 마음으로 집을 나서야겠습니다.


https://youtu.be/glZwo9ahGvQ

Lately - Skunk Anansie


#Lately

#Skunk Anansie

#Post Orgasmic Ch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