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진 Feb 21. 2020

생각이라는 건.

일찍 자야 크는 법.

 열두 시에서 한시로 넘어가는 그즈음.

시간이 주는 적막감이 있다.


그리고 보통  시간대까지  좋게(?) 잠자리에 들지 않고 가만있다 보면 온갖 무게의 생각들이 밀려오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면 요즘 한동안은 이런 시간을 즐기지 못했던 것도 같다.

변명하자면 상대적으로 한가했던 작년의 업무량에서 추가로   업무를 하사 받았다는 ?


일이 많아지면 몸이 바빠지고 그러다 보니 잡생각들을 적게 했던  아닌가.

내일 하루만 버티면 달콤한 주말을 오롯이 즐길  있다는 든든함에 기대어 있다 보니 어느새 내가 통제할  없는 생각들 속에 잠겨버렸다.


일은 많아지고,

월급 인상률은 만족스럽지 않고,

그렇다고  일을 무조건 넘겨받았다기에는 내가 무리해서 욕심부린 것도 있고,

회사란 자고로 돈을 받으며 배우는 학교이지 않은가.로 생각하며 애써 위로하기에는 뭔가 억울함도 밀려온다.


요즘 특히  힘들게 하는 ,

나이가 들면서  터놓고 이야기할 만한 상대가 줄어든다는 거다.

. 솔직히 말하면 나조차 정리되지 않는 생각들이 많아진달까.

흑백, 옳고 그름으로 단정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1

2

3

4

5

...


지금 2호님이 하시는 생각의 답은 흑색입니다.

지금 5호님 고민의 답은 틀렸습니다.


아님 유사한 많은 고민을 했던 사람들의 말을 거부할 수도 있고.

 틀린 대답을 몸으로 마음으로 체득하고 싶다는 삐뚤함이 있는  같기도.

아무래도  모자란  같기도 하고.


익숙해질 법도 한데.

친해졌을 법도 한데.

너울너울.

넘실넘실.

.

밀려왔다 다시 쓸려가는 파도처럼.

언제 와도 어렵다.

어떻게  무게를 감당해야 할지 버겁다.


오늘의 교훈,

잠은 일찍 자는 걸로.

작가의 이전글 명절의 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