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Professional. Fly(feat.Fabolous)
77/365-제시카(Jessica)[With Love, J-Fly_feat.Fabolous],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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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Professional.
프로패셔널함은 진정한 기준을 자신 안에 둔다.
나는 '희생'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선택한 일에 '희생'이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는다. 선택의 순간 이전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조언과 의견이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다. 그 결정에 대해서 누구를 탓하는 것은, 결국 결정으로 인해 해야할 일 모두를 누군가의 탓으로 넘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는 누군가를 위해서 어떠한 일을 한 적이 있었고 주변에서는 애쓰는 모습에 '너무 너의 시간을 희생하지 마'라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일을 해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누군가를 위해서'가 그 일을 하게 된 내 강력한 동기였으며 그로 인해 내가 배우는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나는 희생하는 것이 프로패셔널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과정과 결과가 어떻게 만들어질지 어떤 순간에도 집중해서 보는 것이 진정한 프로라고 생각한다.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에서 떳떳한 것이 '진정한 프로페셔널함'을 규정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모든 과정에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너무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나는 그래서 '희생'이라는 동기가 내 과정에 반영되지 않기를 바랐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 선택 밑에 자리 잡고 있는 내 기준을 살펴본다. 결국 내 기준은 결과물에 어떻게든 영향을 주는 법이다. 진정한 기준을 자신 안에 둬야 최선의 과정과 결과물이 나오도록 노력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말처럼 잘되지 않기도 하다. 하지만 조금 실수를 해도 나를 지지해주려고 한다. 제시카의 'FLY'를 들으며 진짜 프로페셔널함과 좋은 결과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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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제시카가 정말 똑똑한 가수라고 생각한다. 제시카가 소녀시대를 탈퇴한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제시카가 오랫동안 그 일을 준비한 느낌을 받았었다. 당시 '태도 논란'을 몇 번 겪기도 했던 제시카였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면서 뭔가 속내에 다른 일들이 자리 잡고 있음을 느꼈다. 제시카가 앨범을 난 후 '연기든 노래든 자기 분야를 똑 부러지게 해내면 여론이 뒤바뀌는 것 같다'라고 달린 댓글을 보았다. 데뷔 9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낸 제시카는 타이틀 곡 'FLY'를 포함해 총 6곡을 수록했다. 거의 모든 곡의 작사, 작곡 그리고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그래미 어워즈 수상 경력 있는 KMACK가 프로듀서로 함께 참여했고, 래퍼 Fabolous가 타이틀곡 피쳐링을 담당했다. 뮤직비디오는 '룸펜스'가 제작에 참여했다. 알록달록해 눈을 사로잡은 세트장은 미국 LA의 'SALVATION MOUNTION'라고 한다. 이번 앨범을 찬찬히 살펴보면 자신을 굉장히 잘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음색부터 앨범의분위기와 컨셉이 굉장히 제시카의 장점을 잘 살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에 'FLY'를 들었을 때 뭔가 비어있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런데 그녀의 노래를 반복해서 들었고 전혀 새롭게 들린 순간이 있었다. 굉장히 생소했던 경험이라 바로 메모장에 적어뒀었다. '비트가 빈 느낌이었는데 새롭게 들린다.' 생각해보면 의도였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자신을 잘 바라볼 줄 아는 가수, 그녀의 좋은 결과물들을 응원해요.
음악을 듣고 생각을 담는 음악에세이를 연재하고 있어요.
음악과 함께하는 많은 분들과 음악에세이를 새롭게 써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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