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서 별을 발견하는 사람. Starlight, 20160625
79/365-태연[Why-Starlight_feat.DEAN],201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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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서 별을 발견하는 사람. Starlight
오랜만에 친구들과 밤 산책에 나섰다. 친구들과 함께 밤에 밖을 나서면 유난히도 하늘이 더 눈에 잘 들어온다. 그날 하늘은 평소보다 어두웠다. 별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몇 개의 별이 보였다. 별이 있다고 좋아하는 나에게 친구들은 단호하게 '저건 인공위성이야.'라고 이야기했다. 굉장히 공기 좋은 곳을 고향으로 둔, 별을 자주 봐온 친구들이 한 말이라 반박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속으로는 여전히 별이라고 생각했고, 기분 좋아했다. 어차피 별은 존재하지만 내가 못 보는 것일 테니까. 지금 보는 별이 지금 있는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별의 빛은..멀고 먼, 긴 시간의 여행을 통해 나에게 왔다는 그런 과학적인 이야기에 근거하여) 나에게 별의 실제 존재 유무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밤하늘에서 별을 발견했다는 것이 중요했다. 어두운 하늘에서도 별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너는 해피 바이러스 같아'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너무나도 과분한 말이라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살고 싶었고, 그렇게 보인다는 사실에 너무나 행복했다. 한 지인은 내게 '해가 많이 뜨면 물이 말라 사막이 되기 마련인데, 너는 물이 참 많은가 보다.'라는 말을 해주기도 했다. 그 말을 듣고 사막에서도 물을 발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왕이면 그 물을 남과 함께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아무런 의미 없던 아주 사소한 일상들도
처음 본 세상처럼 새로운 느낌 난 매일 놀라
어느새 날 바꿔
텅 비어 있던 내 얼굴 위로 새로운 날 그려줘
You are my starlight
맘이 흐린 날에도 맑게 게어
너를 본 순간
밤하늘에서 별을 발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사막에서 물을 발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군가의 starlight이 되고 싶다.
지치고 힘들 땐 제게 연락 주세요.
태연이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딘(DEAN)과 함께 작업한 곡이 25일 선공개되었다. 선공개로 'Starlight'가 공개된다는 말에 얼마나 설레며 12시를 기다렸는지 모른다. 곡을 듣고 나는 진심으로 태연이 노래할 때 요정 같다고 생각했다. 살면서 노래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게 만든 가수 중 하나가 태연이었다. 미디엄 템포의 그루브가 돋보이는 'starlight'은 딘의 목소리와 함께 어우러진다. 28일 날 타이틀 곡 'why'를 포함한 6곡이 모두 공개된다. 28을 참 기분 좋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앨범은 '런던노이즈(LDN Noise)'와 '더 언더독스(The Underdogs)등의 프로듀싱 팀이 참여한 다채로운 앨범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효연과 함께 부른 곡도 기대된다. 오랜 시간을 같이 해온 소녀시대 맴버인 만큼 어떤 강점을 살렸을지 궁금하다.
뮤직비디오도 찬찬히 살펴봤었는데 색감이 인상적이었다. 동화적인 분홍색 배경, 그와 반대로 대조되는 푸른빛 화면이 교차되면서 나온다. 마치 서로 다른 남녀가 만나는 과정과도 비슷하다. 목걸이와 반지에서부터 서로 다른 색을 가지고 있는 남녀. 형형색색의 물감과 같은 것(캐찹일수도..) 을 뿌리는 것으로 시작하는 뮤직비디오는 여러 색을 눈에 담아 가는 재미가 있다. 28일 다른 주옥같은 곡들과 뮤직비디오도 기대 중!
음악을 듣고 생각을 담는 음악에세이를 연재하고 있어요. 음악과 함께하는 많은 분들과 음악에세이를 새롭게 써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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