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싫어(그걸 믿나?). I'M OK(보고싶더라),20160630
82/365-보아[Copy&Paste-I'm Ok(보고싶더라)],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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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싫어(그걸 믿나?)
관심 있는 사람이 있었다. 목소리를 듣자마자 얼굴이 궁금해졌던 사람이었다. 호감이니까 금방 내 감정이 사그라들 것이라고 생각하기엔 그 사람을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꾸 감정을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하며 묻지 말고 나에게 솔직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기회는 내가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적극적인 여자를 싫어하는 남자는 없을 거야..!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용기 있게 말을 걸었다. 나는 그 사람과 같은 단대에서 마주친 적이 있었고 그가 그 단대 학생이라고 짐작했었다. 그래서 그 단대 학생이 맞냐고 물어보며 말을 걸었다. 그리고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서 단대 교수님 이름을 대면서 궁금한 게 있다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이 남자 내 표정을 보면 모를 수가 없을 텐데 정말 내가 그 교수님'만' 궁금한 줄 알았나 보다. 친절하게 단대 친구한테 직접 전화를 걸어 물어봐준 것은 너무나도 고마웠지만.. 그게 궁금한 게 아니라는 나의 말은 전화를 하느라 듣지 못한 듯했다. 짐작조차 못하는 순진무구한 솔직한 표정에 한 3초간 말을 잃었었다. 분명, 이 남자 연애 경험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았다. (그렇게 믿어야 마음이 편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눈치 없게 옆으로 다가온 그 남자의 정말 친한 친구도 연애 경험이 없는 것 같았다. (역시 그렇게 믿어야 마음이 편했다.) 나도 이런 호감 있는 남자에게 말을 걸었던 것이 처음이라 당연히 능숙할 리 없었다. 어쩌면 나도 눈치가 없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척하다 사랑하는 것.
I'M OK 뭐 어때 다시 시작하는 것.
난 잊을 수 없기보단 잊고 싶지 않더라.
그렇게 애써 만나서 쉽게 잊긴 싫어.
-I'm OK(보고 싶더라)
쿨한 척 말을 걸어도 그 내면도 한번 눈치껏 봐주면 좋았을 텐데. 이 남자, 여자의 '괜찮아요'를 정말 곧이 곧대로 '정말 괜찮아요'라고 정직하게 받아들여줄 사람이었다. (이럴 땐 그냥 안 괜찮다고 하는 게, 서로에게 답이겠지?)
보아의 6집 'COPY&PASTE'는 리패키지 앨범으로 다시 한번 만나볼 수 있었다. 추가된 곡은 바로 'I'M OK(보고 싶더라)'이다. '사랑하는 척하다 사랑하는 것'을 말하는 여자는 괜찮은 척 '보고 싶더라'라는 진심을 말한다. 그동안 보아에게서 들어왔던 노래 중에 전혀 색다른 느낌을 주는 곡이었고 한동안은 이 노래만 들을 만큼 정말 좋아했다. 내가 좋아하던 이 곡의 가사는 바로 가수 휘성이 썼다. 정말 내가 좋아하는 곡들 중에 휘성이 작사한 곡들이 많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 사랑을 알아가며 느끼는 세심한 감정들을 가사에 잘 담아냈다고 생각했다. 리패키지 앨범의 앨범 자켓들도 같은 앨범이지만 전혀 다른 느낌으로 나와서 나로서는 굉장히 인상적인 앨범이었다. 데뷔 10주년에 나온 'Hurricane Venus'의 앨범을 직접 가 구입했었기 때문에 실제로 리패키지 앨범 'COPY&PASTE'이 나왔을 때 잠시 작은 충격에 빠졌었다. 앨범 자켓도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 소장하고 싶고 내가 정말 자주들은 'I'M OK(보고싶더라)'가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보아의 색다른 면을 발견하고 싶으시다면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곡 중 하나다. 혼자 알기 아깝다.
블로그에도 글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 추가해주시고 많이 소통해요-
http://blog.naver.com/creathank/220750371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