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365-브라운아이즈, 벌써 일년

벌써? 그럼 일 년만 더. 벌써 일년, 20160705

by 마인드가드너

84/365-브라운아이즈(Brown Eyes)[The Very Best of Browneyes "Take a favorite"-벌써 일년],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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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그럼 일 년만 더.


벌써 일 년. 고작 일 년. 일 년이나? 일 년뿐.

최근엔 1년이라는 단어를 많이 곱씹어보았던 것 같다. 나는 대학 생활을 하는 동안 반년 혹은 일 년을 교환학생 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해왔다. 그런데 최근 나의 이런 고민이 꽤 많이 흔들렸다. 우선순위 사이에서 꽤 많은 갈등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대학생활에서 가질 수 있는 1년이 얼마나 특권인 줄 알면서 자꾸만 대학생활 안에서만 1년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인생 전체를 바라본다면 그 1년은 그렇게 긴 시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 내가 만든 기준에 갇혀 바라보게 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항상 멀리 보려고, 나무가 아닌 숲을 보려고 해도 자꾸만 눈 앞의 나무 뿌리에 걸리는 것을 경험할 것 같다.

'벌써 일 년'이라는 단어는 매 해를 마무리하며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말이다. "벌써 일 년이 지났어.". 그래 일 년은 정말 금방 지나가는 것 같다. 하루하루는 길어도 일 년은 참 짧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벌써 일 년'이라는 단어를 머리 속에서 굴려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벌써 일 년'이라는 단어를 마무리 짓는 문장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 '벌써 일 년이 지나갔다'라는 말처럼 모두에게 일 년은 빨리 지나가는 시간인데 그 일 년 나에게 더 관대해질 수 없냐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 일 년'이지만 '벌써로만 이야기할 수는 없는 일 년'을 보낼 자신이 있기도 하다. 내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경험해보고 싶은 게 참 많다. 단순히 하고 싶은 것이라 우기는 것이 아니다 내게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에게 자꾸 말하려고 한다. "벌써? 그럼 일 년만 더.", 그리고 이왕이면 계획된 일 년으로 만들면 된다.



maxresdefault.jpg 84/365-브라운아이즈(Brown Eyes)[The Very Best of Browneyes "Take a favorite"-벌써 일년],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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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아이즈(Brown Eyes)는 내 중학교 시절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윤건'은 앨범 전체의 작곡, 작사, 프로듀서, 편곡까지 모든 분야에서 프로듀싱을 총괄했고 '나얼'은 앨범 제작 및 자켓 디자인과 같은 컨셉 파트를 주로 담당했다. 그들의 앨범은 음반 가게를 지나가다가 봐도 단연 한눈에 띄일 것이다. 음악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자켓 디자인은 분명 다른 가수들과 분명히 비교되는 면이 있다. 일관성있으면서도 분명히 다른 앨범 컨셉은 아직도 내 기억에 생생하다. 나는 중학교 시절에 처음으로 친구에게 앨범 선물을 한 적이 있다. 학생의 신분으로 앨범을 사서 친구한테 주는 것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충분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때도 '돈이 결코 아깝지 않은 앨범'이라고 자신감있게 친구에게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고 오히려 그때 '돈이 결코, 결코 아깝지 않은 앨범' 이라고 두장을 사서 내게 선물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한 번도 공연을 하지 않은 1집 앨범을 70만장이라는 기록으로 세운 '브라운 아이즈'. 2008년 이후로 앨범은 들을 수 없게 되었지만 '브라운 아이드 소울'과 윤건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찾아 들을 수 있으니 귀가 행복하다. (나도 브라운 아이즈 한정판 LP를 사고 싶다..!)


http://blog.naver.com/creathank/220753785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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