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365-이진아

심리적 허기짐. 배불러, 201560611

by 마인드가드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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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인 허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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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진짜 배는 안고픈데, 뇌가 배고파할 때가 있다. 끊임없이 허한 그 기분은 음식을 아무리 먹어도 채워지지 않아서 결국 폭식에 폭식을 거듭하기도 한다. 그것을 '심리적인 허기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가끔 단 음식이 미친듯이 땡길 때가 있는데, 스스로 심리적인 허기짐인 것을 알면서도 결국 응할 수밖에 없었다. 응하면서도 항상 떠오르는 궁금증은, '과연 심리적 허기짐은 나아지기는 할까'였다. 시도때도 없이 떠오르는 심리적 허기짐에 무력함을 느꼈다. 내가 느끼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안먹어도 배부르다'라는 말이 있다. 결국 이 말들은 우리가 살면서 먹는 것에 '심리'가 담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나도 먹지 않아도 배부른, 항상 충만한 상태이고 싶다. 결국 나 스스로 열릴 준비가 되는 것이 답이라는 것을 오늘도 느낀다.

이진아 배불러.png 68/365-이진아[진아식당-배불러],20160611


싱어송라이터 이진아가 데뷔 싱글 '에피타이저'를 발표했다. 올해 '진아 식당'이라는 타이트 아래 총 3번의 음악적 시도를 통해 코스별 요리처럼 음악을 전달할 계획이다. 곡을 듣자마자 '목소리가 참, 역시 이진아'이라고 생각했다. 페퍼톤스는 '이진아 목소리는 나른한데 잠을 깨운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무의식과 의식을 넘나드는 순간도 한번에 사로잡을, 잠을 깨우는 힘이 있다. 이번 곡에서 이진아는 그 사람을 생각만해도 배부른 심정을 이진아스럽게 표현했다. 이번 앨범은 이곳 저곳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을 발견할 수 있. '배불러'의 모션 픽처에는 '테오필름포스터'의 이전호 감독이 활약했고, 톡톡튀는 색감에 뮤직비디오를 여러 컷 캡처하게 만들었던 이진아의 뮤직비디오는 '우라늄 238'의 주문호 감독(치프 디렉터_파나마조감독)이 함께했다. 최근에 샘김의 공연을 보고 온 후 안테나 뮤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였는데 뮤직비디오에서 가족처럼 다같이 나온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흐뭇해졌다. 사실 뮤직비디오 전반부를 보고 메이킹 필름과 크래딧 장면이 뮤직비디오 후반부에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뮤직비디오에서 잠깐씩 스쳐 지나가면서 본 반가운 얼굴들을 마지막에 보니 더욱 즐거웠다. 벌써 정들었나 보다. 그 식당, 저도 갈래요. 다음 뮤직비디오부터는 숨겨진 그들을 '기대하고' 찾아보게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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