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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깥 Feb 19. 2017

City as a Digital Platform

트레바리 넥스랩A2 1610

CES2015에서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이 영화 백투더퓨처2 이야기를 꺼낸다. 이 영화에서 상상으로만 그렸던 2015년이 실제로 찾아온 지금, 세상이 얼마나 바꼈는지를 보라는 의도였다. 뻔한 클리셰이긴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세상은 정말 놀라울만큼 변화했다.(기술에만 방점을 두면..)


수동 운전이 사라지고 오직 자율주행차만이 도시를 이동하는 상상을 해본다. 지금은 상상이지만 언제나 그랬듯 상상은 어느새 현실이 되어 있을 것이다. 자율주행 기술의 놀라운 발전만으로 이것이 가능해질까? 한가지 추가하자면 도시의 모든 교통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 전달되어야 할 것이다.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수준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지 않는 한, 늘상 안고가야 할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교통 데이터의 상호교환이 필요하다.  


이처럼 도시 자체를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그 흐름이 활발해야 한다. 최근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데이터를 공개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한다. 특히나 어려운 점이 데이터 표준화다. 서울만 하더라도 각 '구’에 따라 데이터를 다르게 수집하다 보니 이를 정제하는 작업이 매우 어렵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또, 과한 욕심을 부려 raw data가 아니라 이미 가공된 데이터를 공개함으로써 그 활용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다. 해킹 위험과 비식별화에 대한 부분도 해결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결국 민간이 관여하는 형태가 되어야할 것 같기도 하고, Austin의 사례처럼 중립적이면서도 추진력있는 기구를 유지하는게 매우 어렵겠다는 생각도 든다.


백과사전을 어떻게 디지털로 만들까를 고민하면 그 결과물은 (실패한) 마이크로소프트 엔카르타이지만, 디지털이 우리가 백과사전과 engage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 위키피디아가 나온다


디지털로의 전환을 마주한 영역에서 상당히 중요한 시사점이다. 여담이지만 미디어 분야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뉴미디어라는 이름으로 시도된 다양한 실험들이 전자의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싶다. 뉴스를 어떻게 디지털로 만들지가 아니라 디지털이 이용자가 뉴스를 접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를 고민해본다면..


#What We're Reading

1) Cities As Plaforms
https://techcrunch.com/2015/08/07/cities-as-platforms/

2) Sidewalk Labs: Reimagining the City as a Digital Platform
https://youtu.be/bPu8HvD7d9U

3) Case Studies

http://datasmart.ash.harvard.edu/news/article/the-responsive-city-cases-788


#트레바리

http://trevar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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