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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몬 디자인스토리 Jun 07. 2017

매거진 수요일 #21

6월 첫 번째 크리에이티브센터의 경험들

매거진 수요일은 티몬의 크리에이티브센터 사람들이 한주간 경험하며 영감을 받았던 모든것들을 짤막하게 기록합니다.


매거진 수요일 #21. 6월의 첫 번째 경험


'100film, 100poster' in Seoul

탈영역 우정국에서 하는 100film 100poster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전시를 소개하기 이전에 '탈(脫) 영역 우정국'이라는 공간을 소개해드리고 싶은데요. 철거된 우체국을 활용한 우정국은 전시, 파티, 페스티벌, 워크숍, 영화 상영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일을 벌이는 데 최적화된 공간입니다. 우정국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리니어콜렉티브 대표는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람들이 서로를 스치며 시너지를 냄으로써 다른 곳에서는 해보지 않았던 실험적인 것들을 이 공간에서 시도해보고 함께 즐기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우정국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전시는 전주 국제영화제의 앙코르 전시인 '100 film 100poster'입니다. 2015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이 전시는 전주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중 100편의 영화에 대해 100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포스터를 디자인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포스터는 단순히 영화를 홍보하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영화의 영감을 증폭시키고 감춰진 의미를 드러내는 매체로 활용한 것이 재밌었습니다. 100명의 다른 디자이너가 느낀 100편의 영화를 만나보세요.

추가정보 : http://ujeongguk.com/








Virtual Depictions: San Francisco

레픽 아나돌은 미디어 아티스트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설치된 거대한 대이터 벽으로“Virtual Depictions: San Francisco“라는 작품입니다. 레픽 아나돌은 컴퓨터 과학자와 협업으로데이터를 특정 장소에 맞게 역동적인 조형물을 만들어 냅니다. 연주되는 음악에 맞게 섬세하게 움직이는데예술과 하이브리드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추가정보:https://vimeo.com/147304811 / http://www.refikanadol.com/ 








Autistic Art

자폐성 아동들의 그림으로 만든 제품 브랜드 디자인 Autistic ArtAutistic Art는 자폐성 아동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가지고 만든 제품 브랜드 디자인입니다. Many of the people with autism is a “visual thinker”. I think in pictures. I do not think with language. My thoughts are moving in my imagination like video recordings. The pictures are my “mother tongue” and words are like a second language.” (Temple Grandin)2010년도에 개봉한 템플 그랜딘이란 영화를 감동있게 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자페성 아동들의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아이데이션을 하여 실크스카프, 손수건, 와인, 초콜릿, 노트북 등 제품에 브랜드를 입혀 판매를 하고 판매 수익금은 자폐증 아동을 위한 재단 예술 프로그램으로 사용을 한다고 합니다. 얼핏 보면 초등학생 수준의 그림이라고 여길 수 있는 것들을 디자인 브랜드와 접목시켜 이를 상품화하여 자폐성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좋은 취지가 너무 감명깊었습니다. Autistic Art의 로고와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취지까지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디자이너로서 참 뜻깊은 일일것 같습니다.

추가정보 : http://autisticart.eu/ 

https://shop.autisticart.hu/

이미지출처 : https://www.behance.net/gallery/36916703/autistic-art-brand-identity








Like Dino 공룡대전

아이와 함께 청주에서 열리고 있는 공룡대전에 다녀왔습니다.

실제 사이즈로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공룡 모형을 구경하고공룡 뼈 발굴체험, 자기 이름이 적힌 공룡 그림을 색칠하고 스캔하면 살아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블록놀이 공간, VR 체험까지 공룡을 좋아하는 자녀들이 있다면 꼭 다녀오시실 추천드립니다.

추가정보 : http://korean.visitkorea.or.kr/kor/bz15/where/festival/festival.jsp?cid=2444119








신세계 클래식 페스티벌

얼마전 신세계에서 매년 주최하는 클래식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신세계백화점에서 주최하는 공연이라고 하길래처음에는 큰 기대없이 갔었는데 꽤 큰 규모에 높은 퀄리티까지 상당히 놀랐었습니다.처음에 예술에 전당에 도착하자마자 곳곳에 걸어 놓은 현수막과 안내판에서신세계만의 특유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나눠준 티켓과 도록, 그리고 간단한 다과가 들어있는 케이터링 박스까지공연에만 신경쓴게 아니고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에 신세계의 브랜드이미지를 고급 스럽게전달 하려는게느껴져서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았습니다.단순히 공연주최로만 끝나지 않고 다른부분에까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녹여냄으로 인해 더욱더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이프스타일편집샵 퀸마마마켓


4층 건물 하나에 서점부터 카페 화원 등이 모여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순서대로 층별로 나눠진 공간을 만날 수 있네요.


1층 가드닝 / M층 방향제품 입장하자마자 만날 수 있는 그리너리한 공간입니다.다양한 풀을 만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시골출신이라 감회가 새롭진 않았네요.도심 속 공간에 마련해 놓으니 예쁜 느낌이 들어 데이트 하기 좋을 것 같았아요.단순히 꽃과 식물들만 파는것이 아닌 가드닝 툴은 물론, 인테리어에 쉽게 활용할 수 있게끔 스타일을 제안해 주기도 해요. 꽃잎을 말린 티백 제품도 팔고 있는데 여기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져 티백을 우리는 티포트 세트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요. 단순한 판매가 아닌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느낌이 들었네요.  


2층 잡화 - oh! boy 단화, 가방, 생활 용품, 바이닐 등을 판매하고 있는 공간이였어요.다양한 제품이 모여 있지만 어느것 하나 혼자 튀지 않은 분위기로모아 놓은 느낌이 좋았네요. 특별한 취향이 없더라도 여기서 제안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평타는 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었어요.이건 직접 가서 느껴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3층 서점 - 가장 인상깊었던 장소인데요. 동선과 서적들의 배치, 의도적으로 도산공원의 녹음이 공간에 녹아든 듯한 테라스까지 의도적으로 조성된 공간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어요. (땡스북스와 포스트포에틱의 콜라보 공간)   일반 서점들의 일반적인 분류법이 아닌 패션, 디자인, 요리 등의 큰 카테고리 별로 책 한권 한권을 우리에게 제안 하는 듯한 구성이였어요. 사고 싶은 책을 정해 놓고 가지 않아도 한 바퀴 돌면서 서점이 나에게 제안하는 책을 만나다 보면 자연스레 여러 권을 손에 잡고 있는 나를 발견 할 수 있답니다.


4층 카페 채광도 좋고 이쁘게 생긴 매력적인 공간이였습니다.하지만 건물의 어떤 곳보다 사람이 많아서 구경만하고 내려와서 다른 카페에 갔네요. 공간이 주는 즐거움이 잘 설계된 곳이라 생각 되었습니다.한번씩 가보시면 기분도 좋아지고 #인스타 업뎃도 가능할만한 공간입니다.우리 BX3 유닛 모든 분들의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던 시간들이였네요.




 





하남 스타필드 일렉트로마트

주말에 갔던 하남 스타필드에서 인상 깊었던 일렉트로 마트입니다.일렉트로 마트는 스타필드 1층에 위치해 있는데요, 체험 테마 형가전 전문점 입니다. 기존의 가전 전문점의 틀을 깨고 토이부터가전 그리고 모든 놀잇감(?)들을 절묘하게 섞어놓았습니다.매장 곳곳을 둘러보며 일렉트로맨 캐릭터를 사용하여 만든 POP 배너들이너무 재미있고 센스가 가득해서 매장을 돌아보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쇼핑을 할 수 있었던 점이 인상적이었네요. 특히나,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존이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겁게 제품을 보고, 체험할 수 있어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느끼기보단 정말 놀이터 같은 느낌이 들어 즐거웠습니다. 스타필드에 가신다면 꼭 일렉트로 마트를 들려보세요!

추가정보 : https://www.starfield.co.kr/anchorTenant/electroMart









카카오 뮤지엄

우리가 일상에서 함께 하고 있는 카카오프렌즈, 그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었던 <카카오 뮤지엄>에 다녀왔습니다.

카카오 뮤지엄의 첫 번째 전시는 “We Are Friends” 란 주제로 5월 28일까지 한정된 기간 동안에만 만날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카카오 뮤지엄에는 프렌즈 캐릭터들의 특징과 성장기, 비하인드스토리, 제작과정, 콜라보레이션 제품 등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공간은 총 3개의 섹션으로, 이모지 월(1000종에 이르는 현재까지의 이모티콘으로 디자인된 벽면), 그리고 제작과정과 비하인드스토리를 볼 수 있는 공간 및 캐릭터들의 어린 시절을 볼 수 있는 리틀프렌즈 섹션, 세 번째로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제품과 카카오 프렌즈 상품의 연구과정을 담은 콘랩 섹션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았던 것은 "리틀 프렌즈" 공간 이었는데요, 프렌즈들의 상상 속 어린 시절 모습들과 성장과정을 스토리로 보고 느끼면서, 단지 카카오란 회사의 캐릭터로서의 매력이 아닌, 정말 공감하고 교감되는 "살아있는 캐릭터로써의 매력"을 더욱 실감 할 수 있었던 점이 참 좋았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우리의 마스코트! 티모니들 또한, 각각의 매력과 스토리를 더욱 가까이, 재미있고 깊이 있게 경험시킬 방법들에 대해 많이 연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모니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교감할 수 있는 매력들을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녹여내는 것,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티모니에 대한 애정을 싹 틔우는 것에 대해서. 저는 항상 가방에 티모니들 와펜을 달고 다니는데, 얼마 전 지하철에 앉았을 때, 여성 두 분이 제 가방의 티모니들을 보면서 수근수근 거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티모니에 애착이 깊은 저로써 그 두 분의 이야기테마가 티모니라는 사실 하나로, 그 순간이 왠지 모르게 참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캐릭터를 활용하는 디자이너는 캐릭터의 삶을 이끌어줄 부모의 마음이어야 합니다. 모든 이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애정을 쏟고, 또 쏟아야 합니다. 이번 카카오 뮤지엄을 통해 프렌즈들의 스토리를 느끼면서, “남의 자식 이쁜건 알지만, 내 자식들이 제일 이쁘고 소중하다”라는 마음을 크게 느낀 반전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캐릭터를 활용하여 브랜딩을 전개해 가는 티몬의 미래에, 우리 티모니들의 즐거운 활약을 함께 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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