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티몬 디자인스토리 Aug 23. 2017

매거진 수요일 #32

8월 네 번째 크리에이티브센터의 경험들

매거진 수요일은 티몬의 크리에이티브센터 사람들이 한주간 경험하며 영감을 받았던 모든것들을 짤막하게 기록합니다.


매거진 수요일 #32. 8월의 네 번째 경험





1인 1상

얼마전에 다녀온 은평구의 카페겸 레스토랑 1인 1상입니다.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한 손님으로 대접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1인 1상"만을 고집한다는 이곳은 지하1층 <갤러리>, 1-2층은 <카페>, 3층<가구 쇼룸>, 4-5층<레스토랑>으로 된 총 5층의 한옥건물입니다. 우리나라 전통의 아름다운 소반과 도자기 식기에 음식이 차려져 소박해 보이지만 대접받는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층 쇼룸에서는 우리나라 소반과 묘하게 잘 어울리는 가리모쿠의 가구들을 볼 수 있는데요. 한옥양식이 섞인 건물과 소반 그리고 가리모쿠의 목재가구들까지 모두 하나의 컨셉으로 잘 만들어진 작품들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미지출저 : 직접촬영

추가정보 : http://il-in.co.kr/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정리벽을 가진

포토그래퍼 Emily Blincoe

감각적인 컬러와 레이아웃의 예술가 포토그래퍼 Emily Blincoe를 소개합니다. 특히 그녀의 작품 중 <Sugar Series> 시리즈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들을 색, 모양별로 배열하여 작품을 완성합니다.깔끔하게 배치되어 있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컬러에 맞추어 그라데이션으로 나열하기도 합니다. 분류되는 색감과 레이아웃을 통해 작가만의 분위기가 완성됩니다.감각적인 레이아웃의 사진들을 감상하니 마음이 왠지 평온해 지는 느낌입니다.

이미지출처:http://www.emilyblincoe.com/








우유 PACKAGE DESIGN

간결함과 기능을 겸비한 Milk Package Design러시아의 그래픽디자인 및 브랜딩, 패키지 디자이너겸 아트디렉터인 Erik Musin의 새로운 유제품에 대한 시각적 컨셉과 독특한 우유 Package Design.'우유'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신선함을 보존하기 위한 신속하고 편리하게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뚜껑을 돌리는 형태로 개발하여 기능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입니다. 패키지 디자인은 심플한 네이밍과 fat free의 간단한 표기 문구로만 표현되어 있고, Black/White의 조합과 원 shape 으로 심플하고 절제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가정보 및 이미지출처 : http://erikmusin.com/








세상에서 가장 전망이 안 좋은 호텔,

The Walled Off Hotel

정치, 사회 풍자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유명한 뱅크시가 부티크 호텔을 지었습니다. 위치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분쟁 지역인 베들레헴에 설치한 높이 8m 웨스트 뱅크 장벽 바로 앞입니다. 뷰가 좋지 않고 빛도 잘 들어오지 않지만 호텔의 공간은 하나하나가 예술작품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뱅크시가 직접 자신의 돈을 들여 만들고 아트디렉팅까지 맡았기 때문입니다. 뱅크시는 사람들이 호텔을 찾으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에 관심을 갖게 하고 장벽 설치가 잘못된 것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은 호텔에 직접 투숙하지 않아도 호텔 안에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일정 시간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독특한 건 호텔 안에 Wall Mart가 있는데 장벽에 그래피티 작업을 할 수 있는 도구를 판매하고 사람들은 그것을 구입해 직접 장벽에 그래피티 작업을 합니다. 자신의 작품이자 숙박 공간인 호텔을 통해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해 여행하기 어려워하는 지역을 직접 공간을 경험하기 위해 그 지역으로 끌어들이고 긴 분쟁으로 차마 관심갖기 어려워하는 문제에 동참해 행동을 취하게 하는 방식이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호텔은 올해 연말까지 운영된다고 합니다.

이미지출처 : http://walledoffhotel.com

추가정보 : http://banksy.co.ukhttp://walledoffhotel.com








자연주의 오가닉 패션 양말브랜드 그린블리스

자연에 좋은 것이 우리에게 좋은것이라 믿으며 예쁘고 편안한 양말브랜드 그린블리스를 소개합니다. 그린블리스는 환경에 해를 최소화하고 자연과 동물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자연주의 브랜드입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그린블리스는 3년 이상 농약과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소재를 사용하여 농부의 건강과 토양 피폐화 저지, 생태계 복원 및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담는 박스도 재생지에 콩기름 잉크 인쇄 포장을 사용해서 친환경 자원 재생에도 동참하고 있구요. 그린블러스가 판매수익의 3%를 전달하는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와 유기견캠페인도 진행한 착한 브랜드입니다.

이미지출처 : http://www.greenbliss.co.kr








골판지가구 <LUMBER>

색다른 소재의 가구디자인을 소개합니다.PESI라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골판지 가구입니다. 이 골판지 의자는 단순 가공된 골판지와 PVC 리벳만을 사용하였고골판지를 나무 각재처럼 말아 PVC 리벳과 함께 조립하는 방식입니다.총 11가지의 골판지 각재들을 다양하게 조합하여6가지의 테이블 형태를 구성할 수 있고골판지에 색상 또는 패턴을 자유롭게 인쇄할 수 있으며새로운 조합과 표현이 용이하다고 합니다.

추가정보 및 이미지출처:http://designstudiopesi.businesscatalyst.com/lumber.html








행복의 기준

각 나라의 행복을 측정하는 세계행복지수를 보면 의아한 생각이 듭니다. "잘사는 나라는 행복하고 못사는 나라는 불행하다" 세계행복지수에선 국내총생산(GDP)이 포함되어 있기에 이와 같은 데이터 결과가 나타납니다. 이를 의아하게 생각했던 건 저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기 통계학자 닉 마크(Nic Marks)가 만든 'Happy Planet Index'에는 새로운 행복기준을 제시합니다. 기대수명, 복지, 생태 점유면적, 불평등 4가지로 HPI라는 기준을 세웠습니다. 빨간색에서부터 초록색으로 표시된 세계지도는 한 눈에 각 나라의 데이터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세계 GDP 1위인 미국도 기존 행복지수 1위인 노르웨이도 HPI에선 1위가 아닙니다. 중앙 아메라카의 작은 나라 GDP 74위인 코스타리카가 HPI에선 가장 행복한 나라를 차지 했습니다. 경제적 성장과 삶의 질. 잠시나마 행복의 기준을 생각해볼 수 있는 인포그래피 사이트인 'Happy Planet Index' 입니다.

추가정보 및 이미지출처 : http://happyplanetindex.org/








핫플레이스 방문기 -성수스트릿 편

BX2유닛은 성수동 일대를 다녀왔습니다.요즘 많이들 찾는 성수동 카페 삼대장과 족발 맛집을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미완성의 미(美), 카페 어니언 

의도적으로 표현된 미완성 인테리어와 낡은 외관이눈길을 끄는 카페입니다. 안에 들어가 보면 상당히 넓은 공간을 자랑합니다. 일반적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카페들과는다른 느낌이 감성을 자극하는데평일 낮 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채광도 좋고 루프탑 테이블도 여유롭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빛과 공간의 미학, zagmachi 

아기자기 예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자그마치는 조명을 이용한 소품들이 공간을 멋지게 꾸미고 있습니다.사진을 막 찍어도 공간공간이 다른느낌을 주고 예쁘게 표현되어많은 손님들이 행복한 얼굴로 셔터를 누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폐공장이 갤러리 카페로, 대림창고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이였던 대림창고는갤러리 카페로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전시라고 해서 부담스럽거나 하지 않고 실내 인테리어처럼 녹아들어 있어 가볍게 커피 한잔과 쭉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이현준천재] 라는 눈에 띄는 현수막이 카페 외부에 걸려 있는데지금 진행중인 전시의 컨셉이니 호기심이 생기시는 분들은 방문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장 특유의 넓은 천장과 공간을 활용하여 멋진 느낌을 자아내는 공간입니다. 성수스트릿을 돌면서 왜 이 동네가 힙한 곳으로 떠오르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수동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표정과 즐기는 모습에서그들이 단순히 맛있는 커피를 사먹는 것이 아닌 멋지게 디자인된 공간을 소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출처 : 직접촬영








Floating Cloud v2. 2017

Floating Cloud는 Richard Clarkson Studio와 Crealev사와의 콜라보로 제작된 조명입니다. Crealev는 정교한 자석의 힘을 이용한 기술- 공중부양기술-을 특허로 가진 전문가 집단입니다. 이 것은 본체로 부터약 2.75인치(70mm)떠있을 수 있습니다. 본체와 구름 모두에 자성 부품이 내장되어 있으며 본체 자체에 충전식 리튬 이온 베터리에 연결되어 있어야만 구름에 전력을 공급되어무선으로 떠있을수 있습니다. 손으로 밑으로 살짝 내려보면 구름이 둥둥 떠다니는 것 같은, 간접적인 대기경험(atmospheric experience)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작년에 버젼1이 나왔었는데요 그때는 스피커 겸 조명으로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출시 후 꾸준히 테스트를 거친결과 스피커가 구름자체에 내장됨으로 생기는 여러 오류들을 발견했습니다.

1.구름의 무게가 무거워져 부양 높이를 줄인다. 2.구름의 베터리 수명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3.집에 이미 스피커가 하나쯤은 더 있다.이 문제점을 바탕으로 구름 자체에 내장된 스피커를 빼고 소리에 반응 할 수 있는 장치를 달아 다양한 스타일의 비트와 음악에 따라 조명의 색, 깜빡거림을 다르게 할 수 있는 소리반응형 조명으로 바꿔 개발하였습니다. 하얀색과 다양한 색상의 조명색은 무드등으로써의 역할도 하며, 이 역시 리모콘으로도 조절가능합니다.더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 불필요한 것들을 줄이는 과정이 흥미로우며 완전히 무선으로 뜨게하는 기술도 멋집니다.

추가정보 : Ricard Clarkson Studio- https://www.richardclarkson.com/float

Crealev - http://www.crealev.com/technology/levitation-technology/



매거진의 이전글 매거진 수요일 #3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