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배송차 디자인 제작기
어느샌가. 바삐 우리 주변을 돌아다니는 주황색 배송트럭. 처음 주황색 배송차를 만났을 때, 차량에 적힌 문구에 발길이 멈춰 핸드폰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그 이후 만나는 주황색 트럭 문구는 우리의 일상을 작게나마 미소 짓게 만들었죠. 우리 마음을 사로잡은 티몬 배송차 제작기. 지금 시작합니다:)
헬 요일 꽉 막힌 출근길 도로에서,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하고 오는 퇴근길 집 앞에서,
우리의 일상에서 배송차를 만났을 때 고객의 삶에 작은 웃음을 줄 수 없을까?
거기서 멈추지 않고, 웃음 안에 티몬을 기억하게 할 수 없을까?
이 생각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티몬만의 어투를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어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다양한 미디어에서 고객들과 공감하면서 즐거움을 나눴습니다. 이 어투는 티몬만의 브랜드 파워가 되어 친구의 말투처럼 티몬의 어투를 인식하게 되었죠.
배송차 역시 우리만의 개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어투로 고객에게 접근했습니다. 모두가 한 번쯤 해봤을 법한 말장난과 관련 상품들. 그러기 위해 마트에 판매하는 다양한 상품군 중 고객들에게 항상 필요한 생필품을 선택하고, 생필품과 연관된 티몬만의 문구를 고민했습니다.
고객들은 배송차를 언제 만날까? 이 생각은 배송차의 양 측면과 상단, 후면을 바라볼 때 각각 고객들의 상황이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아파트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때 배송차의 상단에 시선이 가거나, 앞만 보고 달리는 도로에서 마주치는 배송차의 후면처럼 처해진 상황에 맞는 문구는 고객들에게 보다 큰 공감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 생긴 고객들의 반응들은 놀라웠습니다. 그저 고객들에게 작은 웃음을 전달하려는 배송차량 디자인은 많은 고객들에게 일상의 즐거움이 되었고, 그 즐거움을 SNS로 서로 공유하며 우리의 이야기를 즐겼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우리에게 다시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다음으로 증차하는 배송차량은 장보기를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티몬의 슈퍼마트를 고객들에게 이야기해보자였습니다.
배송차량을 단순히 차량으로만 보지 않고 하나의 움직이는 옥외광고판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려 했습니다.
생각의 끝은 군대에서 만날 수 있는 추억의 황금마차에 가서 다았습니다. 티몬의 배송차는 우리에게 필요한 상품을 모두 싣고 오는 황금마차가 아닐까? 어디서든 고객이 주문하면 항상 신선한 상품을 싣고 다니다 신선한 상태 그대로 꺼내어 갖다 준다.
어디서든/신선한 상태/그대로
이 생각을 담아 '신선' '신속' '구색' 세 가지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 배송차량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마트가 통째'로라는 직관적인 문구와 함께 대형 마트에서 볼법한 신선함을 가득 담고 있는 장면이 차량의 측면에 표현되어 있습니다. 마트의 장면을 구성하기 위해, 슈퍼마트에 판매하는 상품을 품목별로 구색을 갖춰 세팅하고, 직접 촬영하여 배송차량을 디자인했습니다.
의식하지 않으면 알 수 없지만, 의식하면 주변에 보이기 시작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마치 티몬 배송차처럼 말이죠. 핸드폰에서 시선을 떼고 주위를 살펴보면, 우리가 필요할 때마다 시동을 거는 티몬 배송차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의 특별한 반가움. 바로 지금도 티몬 배송차는 고객님을 만나러 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