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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몬 디자인스토리 Sep 20. 2017

매거진수요일 #36

9월 세 번째 크리에이티브센터의 경험들

매거진 수요일은 티몬의 크리에이티브센터 사람들이 한주간 경험하며 영감을받았던 모든 것들을 짤막하게 기록합니다.

매거진 수요일 #36. 9월의세 번째 경험






Austira priority seat

Austria의 지하철 priority seat 표시 그래픽입니다. 우리나라의 무(無)성의 픽토그램과 달리 남자/여자 버젼을 다 그려놓아 더 직관적으로 다가옵니다. 아기를 안은 남자의 표정이 살짝 곤란해 보이지만, 남/여 모두 약자일 수 있음을 더 잘 보여줍니다. 우리나라는 지팡이를 든 픽토그램이 가장 먼저 그려져 있어 항상 노약자 우선이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Austria는 순서 또한 어느 누가 먼저일 것 없이 섞어 놓아 서있기 불편한 사람이면 누구든지 자리를 양보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벽면에 부착된 표지판에는 "Bitte diesen Sitzplatz bei Bedarf zu überlassen Danke für den Sitzplatz(Please leave this seat if needed. Thank you for your seat.)" 라고 적혀 있어 누군가의 전용좌석이 아닌,'나보다 더 불편한 누군가'를 위한 '배려석'으로 더 와닿습니다.

사진출처 : 직접촬영








건축디자이너가 만드는 디저트

건축을 전공한 디나라 카스코(Dinara Kasko)가 만든 디저트를 소개합니다. 그녀는 건축가로 일한 경력이 있는 우크라이나의 파티시에로 건축의 기하학적인 디자인을 접목시켜 예술적인 디저트 케익을 만듭니다."재미있고 신선한 것들을 만들고 싶다는 욕망"이 그녀를 움직였다고 하는데요, 디저트 케이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이라 더욱 그 가치가 느껴집니다.그녀의 수학적인 디저트 케이크는 실험적이고 창조물같이 딱딱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예술적인 비쥬얼만큼이나 맛 역시 훌륭하다고 합니다.

추가정보/사진출처 : http://www.dinarakasko.com/








Super Mario Bros-Themed Pop-Up Bar

어디론가 떠나고픈 마음에 여행정보를 뒤적이다 우연히 알게된 워싱턴 D.C에 위치하고 있는 Cherry Blossom PUB입니다.  슈퍼마리오를 테마로 한 Pop-Up Bar는 공식적으로 두개의 별도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영역마다 벚꽃과 슈퍼마리오 각각의 고유 한 테마로 공간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It 's A Me, A Mario'라고 부르는 칵테일과 바텐더는 마리오와 루이지로 옷을 입고 있습니다. 천장 인테리어 소품으로 식인 식물이 입을 벌리며 위아래로 움직이는 장식물로 표현되어 있는데요. 한참 슈퍼마리오 게임을 하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추가정보/사진출처 : https://www.boredpanda.com/mario-themed-bar-cherry-blossom-pub-washington/

https://www.youtube.com/watch?v=QCLnTXfd4LI








리사이클링 가방 비백 B BAG

비백에는 공장에서 생산하고 남거나 버려진 양복 원단과 신발 안창으로 만드는 가방이 있습니다. Beyond Bag 즉 가방을 뛰어넘다라는 뜻의 브랜드 이름처럼 일반적인 가방의 소재를 벗어나 버려진 것들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여 자신들만의 가방을 만들고 있습니다. 신발 안창을 이용해 안창의 아웃라인을 따라 천을 덧대어 가방을 만든 오드가 특이한데요. 오드odd <한짝의> 뜻처럼 오른발 가방 왼발 가방처럼 안창의 방향에 따라 다른 가방이 나오는 것이 특이하고 흥미로왔습니니다.

추가정보/사진출처 : http://b-bag.kr/







다음 웹툰 <미래의 시간>

가끔 정말 정말 무료하다고 느낄 때 웹툰을 보게 되는데, 의미없이 여러편을 뒤적이다가 제 눈을 사로 잡은 작품이 있어 소개드립니다. 일단 작가의 기본기가 뛰어납니다. 데생력이며, 컬러 선택이며 화면 구성까지. 웹툰과 티몬의 딜컨텐츠는 가로폭이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세로로 길게 화면을 사용한다는공통점이 있는데 "이렇게 화면을 사용할 수도 있구나" 하는 연출력에 여러번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주목했던 점은 등장인물 별로 의상이나 소품, 메이크업 등으로 포인트를 기가 막히게 준다는 것입니다. 흔히 극화체의 웹툰은 개그만화처럼 과장된 캐릭터를 그릴 수 없기 때문에 인물들의 차별점을 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작가는 전반적으로 깔린 무채색 위에 입술의 컬러라던가, 의상, 헤어스타일 등으로 캐릭터가 가진 특성을 디테일하고 절묘하게 표현해냅니다.

디테일한 표현과 화면 구성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이미 완결이 된 웹툰이라 추석연휴를 이용해 정주행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재작년에 진행되었던 Daum 온라인 만화공모전 대상 작품이더라구요.

추가정보/사진출처 :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Timeof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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