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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몬 디자인스토리 Sep 27. 2017

매거진 수요일 #37

9월 네 번째 크리에이티브센터의 경험들

매거진 수요일은 티몬의 크리에이티브센터 사람들이 한주간 경험하며 영감을 받았던 모든 것들을 짤막하게 기록합니다.

매거진 수요일 #37. 9월의 네 번째 경험





Papier Machine

프랑스 출신 디자이너 마리온 피나포와 라파엘 플루니지는 종이로 만든 색다른 전자 장난감 세트를 디자인하였습니다. 소재가 종이인 만큼 접고 자르고 구부리는 단순한 종이접기에 그치지 않고 전도성 잉크와 열감응 잉크로 전기를 통하게 하여 배터리, 프로펠러, 센서 등을 이용하여 좀 더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고전적인 아케이드 게임을 기반으로 종이와 전기, 센서 등으로새로이 접근하는 아이디어 방식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사진출처 : https://www.papiermachine.io/#short-circuit










세컨드 라이프 토이 

"세컨드 라이프 토이"는 장기기증 자체에 대해 조금 더 친숙하고 가까이 다가가고자 일본에서부터 진행한 공익캠페인 입니다.  매년 14,000여명의 환자가 장기이식을 위해 기다리고 있으나 정작 300여명만이 장기기증을 받을 수 있어 약 2%의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고,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인형을 활용해 장기기증 과정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캠페인이 “세컨드 라이프 토이” 캠페인 인데요, 이 캠페인을 참여하기 위해서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장기기증 이식 신청자/기증자로 나누어 장기기증 이식 신청자는 망가진 내 인형을 사진 찍어 홈페이지에 올리고 기증자는 더 이상 사용을 안 하는 장난감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에 올리게 됩니다. 간단한 심사를 통해 이식 신청자와 기증자를 매칭해 인형을 수리 후 집으로 배송되는 시스템인데요. 장기기증이 완료되어 수리된 인형을 돌려 받은 사람은 기증자에게 간단한 감사 편지를 남기면서 캠페인이 종료된다고 하네요. 이러한 과정 자체가 실제로 장기기증이 이루어졌을 때와 비슷한 모습이라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캠페인 참여자들은 장기기증에 대해 자연스레 배우게 됩니다. 인형수리와 장기기증은 많이 다르지만 처음부터 두려움과 거부감이 없이 장기기증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장기기증 인식전환에 큰 도움이 되는 캠페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버려질 뻔한 인형들이 새 삶을 얻으며 업사이클링이 되는 점이 무척 좋은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실제로 캠페인에서 수리된 인형들 사진이 있는데 인형들을 보고 있자니 이 캠페인의 취지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네요!

사진출처 / 추가정보 : http://www.secondlife.toys/en/








세탁 스캐너

우리나라에서 보쉬는 자동자 용품과 전동 공구를 주로 만드는 회사이지만, 해외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최근에 IFA 2017에서 꽤 재미있는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소음없는 세탁기와 함께 X-Spect라는 세탁 스캐너입니다. 스캐너가 참 흥미로운데, 제품을 옷에 가져다대면 소재를 알려주고 적합한 세탁방법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정보를 세탁기에 전송해 옷에 알맞은 세탁방법을 자동으로 선택도 해주며, 알 수 없는 오래된 얼룩도 스캔하여 얼룩의 종류를 알려주고 성분을 분석해 지우는 방법도 알려준다고 합니다. 국내에 정식 발매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사진출처 : https://www.engadget.com/2017/09/02/bosch-x-spect-scanner/









연희동 복합공간 '은/는'

서울 하면 우리는 꽉 막힌 도로와 답답한 지하철, 붐비는 번화가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서울에 조금은 깊이 들어가 보면, 고유한 향취가 스며있는 '서울만의' 공간을 만날 수 있죠. 여기 연희동도 바로 그렇습니다. 연희동은 과거 고급 주택이 즐비하던 주거공간이었기에 우리에게 조금은 낯설지 모릅니다. 올해 유난히 더웠던 오월, 연희동에 뿌리내린 은/는(=)은 우리의 낯설음과 달리,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기분입니다. 이름처럼 연희동의 향취를 온전히 담을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 이층 주택을 망가뜨리지 않고,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했기에 가능했습니다. 활짝 열린 대문에 들어가면 마당과 함께, 일층엔 찻집과 편집샵이, 이층엔 서점과 꽃집이, 우리에겐 조금 어색한 차고에도 자그마한 잡화점이 우릴 맞이합니다. 햇빛이 바삭한 주말 오후, 고즈넉한 서울의 향취를 맞이할 수 있는 연희동 은/는 입니다. 

사진출처 : 직접촬영









반려동물의 새로운 장례서비스를 하고 있는 21gram

오랜시간동안 함께 가족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반겨동물과의 이별의 순간.. 생각만 해도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저는 작년 여름 사랑하는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는데요. 그때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강아지를 잃었다는 슬픔과 함께 화장터의 열악한 시설과 청결하지 못한 위생상태가 저를 더 힘들게 했었습니다. 21gram이 만든 장례식장 펫포레스트는 보호자가 슬픔에 집중할 수 있고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도록 치유와 위로를 건내 줍니다.미술관을 모티브로 디자인 되어 친환경 공간에 건축미가 더해진 곳은 반려동물과의 마지만 이별의 예식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잘 디자인된 제품으로 사람들이 반려동물 장례문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유골을 보석으로 제작하여 목걸이로 만들고 납골당은 가족들이 원하는 형태로 디자인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례도우미 서비스는 펫로스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후 관리 서비스도 하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정말 나의 친구라고 하는데요. 가장 힘든 순간에 함께 하는 서비스여서 조금은 무거울 수 있지만, 소중한 기억과 추억의 순간들을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장례문화의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는 서비스라고 생각 합니다.

사진출처 : http://www.21gram.co.kr









NY Women’s Surf Film Festival 2017

Lava Girl Surf가 제작 한 제5회 'New York Women’s Surf Film Festival'은 서핑을 즐기는 여성 영화 제작자 및 여성 서핑 선수들을 기념하고 모험을 즐기고 바다를 찾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는 영화제의 브랜딩 디자인으로 상직적인 복고풍 서핑문화와 현대영화의 미묘한 미학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수중 촬영을 위해 ABDZ에서 선보인 Sarah Lee의 작품도 감상해 보세요.

사진출처 : http://womenssurffilmfestival.com/

https://www.behance.net/gallery/56415279/New-York-Womens-Surf-Film-Festival-Branding








설화문화전(雪花文化展) - 나무꾼과선녀

압구정에 있는 설화수 팝업스토어에서 설화문화전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주제는 나무꾼과 선녀로, 친근한 설화를 바탕으로 11명의 작가들이 다양한 장르와 방식으로 표현하여 전시하였습니다. 도산공원과 콜라보하여 스토어 밖 도산공원에서도 작가들의 작품을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예약 없이 당일 입장도 가능합니다. 팝업 스토어 매장 자체도 설화수만의 모티브가 잘 녹아들어 아름답지만, 그 속에 작가들의 작품들과 나무꾼과 선녀 스토리가 어우러져 아련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가 더해집니다. 루프트탑에도 작품과 함께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을 꾸며 놓았습니다. 날씨 좋은 날 가면 인생샷도 건지고 휴양지에 온 기분이 들어 힐링이 됩니다.

사진출처 : 직접촬영

추가정보 : https://www.sulwhaculture2017.com/kr








리한나 뷰티브랜드 FENTY beauty

9월 리한나가 런칭한 뷰티 브랜드 펜티 뷰티를 소개합니다. 한국의 파운데이션 색상은 거의 3가지로, 색상이 매우 한정적이어서 파운데이션 색상에 피부색을 맞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리한나가 런칭한 펜티뷰티 파운데이션 색상은 무려 40종류 입니다. 다양한 인종, 피부색, 톤을 고려하여 파운데이션 색상을 출시 하여 정말 내 피부와 맞는 컬러의 파운데이션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가벼운 제형 컨셉으로 얇고 탄탄하게 레이어드 하여 커버력도 좋지만 가벼운 느낌을 주는 것('make skin look like skin')에 중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펜티 뷰티 메이크업 라인은 아이섀도우/ 아이라이너 / 마스카라 / 립제품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모든 제품들이 얼굴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파운데이션 가격 $34에 비싸지 않은 편이고, 세포라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전세계 배송 가능하다고 합니다. 'beauty for all' 어떤 피부색을 가지고 있던 모든 여성이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영상도 함께 감상해보세요!

추가정보 : https://youtu.be/Ga7dKKle774

사진출처 : https://www.fentybeauty.com/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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