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티몬 디자인스토리 Oct 11. 2017

매거진 수요일 #38

10월 두 번째 크리에이티브센터의 경험들

매거진수요일은 티몬의 크리에이티브센터 사람들이 한주간 경험하며 영감을 받았던 모든 것들을 짤막하게 기록합니다.

매거진 수요일 #38. 10월의 두 번째 경험





티를 담은 명품백 

독일의 디자인 에이전시 KOREFE에서 올해 초 선보였던, 티백 디자인 입니다. 1879년부터 차를 만들어 온 Halssen & Lyon는 단순한 티백모양에 질린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싶어 했고, 유명한 핸드백 디자이너 ayzit bostan 과의 콜라보를 통해서, 티백이란 단어를 있는그대로 "티를 담은 가방"으로서 세련되게 표현한 "명품<TEA>백"을 만들어 냅니다. 컬러를 최대한 배제하고, 조형적인 미를 극대화한 티백 디자인이 정말 아름다운데요. 실크와 면을 이용하여 손수 제작된 이 티백 컬랙션은 수제 상자에 포장되어 오랜 고객들에게 직접 우편으로 발송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티에 담긴 티백을 더 잘 우려내기 위해 티백을 들었다 놨다 하는 행동을 습관적으로 반복하게 되는데, 그 행동을 통해 가방을 들었다 놨다 하는 간접 경험으로 까지 연결시키는 멋진 제품인 듯 합니다.

사진출처 : https://www.teabagcollection.com/gallery.html








IKEA Food Lab 

이케아에서는 푸드 역시 연구하고 제품과 메뉴를 개발하는푸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코펜하겐의 <HAVEN 페스티벌>을 통해 음악과 미술, 맥주 그리고 이케아 푸드를 선보였습니다. 이케아 푸드는 이케아 특유의 스웨덴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다른 문화와 요리에 쉽게 들어맞는 보편적인 입맛을 찾기 위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케아가 조리법을 개발하는 과정은 가구를 제작하는 방법과 같은데요, 음식이 어떻게 보여지는지 뿐만 아니라 냄새와 맛을 사로 잡으면서도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합니다. 가구에 이어서 푸드까지 디자인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흥미로웠습니다. 

사진출처 : http://ikea.today/tasting-future-food/








포드 자동차 광고 "운전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사우디 여성 운전 합법화 직후 공개된 포드사의 광고입니다. 발상도 좋지만 발 빠르게 대응한 것도 대단하네요!사우디 여성들의 운전이 지금까지 불법이었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이네요!

사진출처 : http://www.adweek.com/brand-marketing/ford-made-the-perfect-ad-in-response-to-saudi-arabia-lifting-its-ban-on-women-drivers/amp/








쓰레기가 없는 슈퍼마켓, Original Unverpackt

2014년 처음 독일 베를린에 문을 열었습니다. 불필요한 포장을 없애 쓰레기를 줄이고 물건을 사고 싶은 고객이 직접 용기나 봉투를 가져와 필요한 만큼 담고 무게를 재서 가격을 측정하면 됩니다. 직접 포장용기를 챙겨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환경을 위해 사람들은 취지에 공감했고 더 깨끗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Original Unverpackt의 영향으로 미국에 비슷한 더 필러리라는 슈퍼마켓이 생겼고 우리나라 성수동에 위치한 더 피커라는 ‘그로서런트’(grocery와 restaurant 합성어)가 생겨났습니다. 환경을 위한 아이디어를 사람들이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 만들고, 불편할 수 있지만 공감하며 자발적으로 일상에 필요한 구매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게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https://original-unverpackt.de/








무민 원화전

핀란드 대표 캐릭터 무민을 소개합니다. 무민은 동글동글 하마와 닮았지만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괴물인 트롤 캐릭터입니다. 무민 원화전은 9월 2일부터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데요. 토베 얀손의 연필 스케치, 펜으로 그린 작은 삽화들, 대형 피규어, 카드와 달력의 오리지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초기 캐릭터 삽화부터 시작하여 점점 발전해 나가는 무민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전시가 끝나는 공간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무민 캐릭터를 색칠하여 나만의 무민으로 탄생시키는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직접촬영

추가정보 : https://moominexhibition.modoo.at/



매거진의 이전글 매거진 수요일 #37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