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네 번째 크리에이티브센터의 경험들
매거진 수요일은 티몬의 크리에이티브센터 사람들이 한주간 경험하며 영감을 받았던 모든 것들을 짤막하게 기록합니다.
매거진 수요일 #40. 10월의 네 번째 경험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옷
아이들은 짧은 기간에 부쩍부쩍 자랍니다. 때문에 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옷 때문에 고민이 많은 것이 사실인데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옷이 영국에서 다이슨 어워드를 받았다고 합니다. 라이언 마리오 야신 (Ryan Mario Yasin)이 디자인한 "페티트 플리"(Petit Pli)라는 이 옷은, 전 방향으로 확장되는 주름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4개월부터 36개월까지 쭈~욱 입힐 수 있다고 하네요. 특허 출원의 초경량 합성 섬유로 만들어져 있어 방수와 방풍은 물론 내구성까지 뛰어나다고 합니다. 흡사 영화 엑스맨에 등장하는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옷은 영국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 출품된 2000여개의 작품 가운데 최고의 발명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종이접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앞으로 더 기대되는 정말 멋진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 https://vimeo.com/226238453
JEANFRIGO(장프리고)
장프리고는 프랑스어로 Jean=남성고유명사/장(남자이름) + Frigo= 냉장고 입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조금 걸어나와 한적한 골목길, 주택가 사이에 위치한 장프리고 바는 겉으로 보기엔 큰 냉장고와 나무푯말이 꽂혀있는 조금 감각적인 과일 가게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반전인 것은 냉장고 한 칸은 문이라는 사실! 냉장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공간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마치 갤러리 같기도 한 내부공간은 1층은 테이블바, 2층은 라운지바로 운영되고 있으며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훈훈한) 친절하게 반겨 줍니다. 이름에 걸맞게 여자 종업원은 없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부터 벽에 붙은 표지판, 조명 색, 모양 하나하나 개성이 넘쳐 전시공간에 온 기분이 듭니다. 메뉴판 표지는 스틸재질을 사용하여 냉장고처럼 느껴지도록 제작하였고 과일칵테일과 과일칩, 테이블 이름도 과일로 구분(테이블 위에 놓인 과일 종류에 따라 테이블 이름이 결정됨 ex.바나나테이블)하는 등 과일과 냉장고 컨셉은 전체적으로 잘 녹여내었습니다. 주문 방식도 굉장히 독특한데요, 한켠에 마련되어있는 공중전화부스로 가서 비치된 동전 100원을 넣고 테이블명과 주문할 메뉴를 말하면 주문 끝! 아날로그적인 향수를 불러 일으켜 주문하는 사람은 재밌어서 좋고 직원은 주문받을 때 마다 일일이 2층으로 올라오지 않아도 되어 메뉴주문의 불편함을 두 입장 모두 만족시킨 좋은 방식인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 직접촬영
위치정보 : 서울특별시 중구 광희동 퇴계로 62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
케이크 디자인을 모아놓은 @cakeideasfoto
인스타그램 서칭 중 발견한 다양한 케이크 디자인을 모아놓은 페이지입니다. 평소 주위에서 보기힘든 다양하고 예술적 감각이 느껴지는 디자인의 케이크 이미지들이 1,100여개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화려하고 신기한 디자인의 케이크를 보면서 이런 방식으로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주는 이미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표현법과 디테일이 살아있는 케이크를 보면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 https://www.instagram.com/cakeideasfoto/
이케아 반려동물 가구 출시
이케아의 인형침대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았었는데요, 최근 이케아는 아예 반려동물을 위한 가구 출시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리즈의 이름은 "루흐비그(lurvig)"컬렉션으로 고양이들을 위한 스크래처와 터널, 강아지를 위한 침대, 사료 그릇, 이동장 등 여러종류의 가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일본 이케아 매장에서 판매중이며, 다른 나라의 매장에서는 2018년 3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렴한 가격과 깔끔하고 예쁜 디자인으로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저를 포함하여 판매가 매우 기다려질 듯 합니다. 영상도 함께 감상 해 보세요!
사진출처 : http://www.ikea.com/jp/ja/catalog/categories/departments/pets/
Office Romance, Kathy Ryan
서점에 갔다가 단숨에 모든 페이지를 꼼꼼히 보게 된 책이 있어 있어 소개합니다. Office Romance라는 사진집입니다. Kathy Ryan은 뉴욕타임즈 매거진 포토디렉터로 뉴욕 맨해튼 8th 애비뉴 동쪽에 위치한 뉴욕타임즈 빌딩에서 일하면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건물의 모습들 그리고 물건들을 자신의 아이폰으로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고 그 사진들을 엮어 만든 사진집이 바로 이 사진집입니다. 자신이 일상적으로 일하는 공간을 창의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감각적인 사진으로 담는 모습을 보며 ‘일상에서부터 온 감각이 깨어있구나’ 싶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직접촬영 & Kathy Ryan 인스타그램(kathyryan1)
곁에 두고싶은 스테이셔너리, 에이셔너리.
두성종이에서 오픈한 디자인 문구숍 에이셔너리를 방문하였습니다. 에이셔너리라는 이름은 ‘처음의, 유일한’이라는 뜻의 알파벳 A와 스테이셔너리의 합성어입니다. 브랜드 이름처럼 예뻐서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이 아닌 가장 처음의 문구, 문구의 최초의 쓰임새와 모습을 기억하는 디자인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종이에는 컴퓨터나 휴대전화 화면으로 전할 수 없는 감성이 있습니다. 종이를 파는 두성종이에서 노트와 메모지를 비롯해 스티커, 포장지 등 종이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감성을 공유하는 문구숍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래 보아도 여전히 좋고, 쓰임에 불편함이 없어 곁에 두고 싶은 문구류를 찾고 계신 분들은 에이셔너리를 방문해보세요.
사진출처 : 직접촬영 & 에이셔너리 인스타그램(ationery_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