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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목요일
by 티몬 크리에이티브센터 Oct 26. 2017

무엇이 그들을
어나더(another)하게 만드는가

아더에러 플래그십 스토어 아더스페이스

한 번쯤 해봤을, 혹은 전혀 예상치도 못한 생각들을 그들만의 위트로 풀어내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우리가 사소하게 놓쳤던 그 무언가를 상기시켜줄 브랜드, Ader Error입니다.

아더에러는 빵을 만들던 파티시에, 상품 기획을 하던 MD, 패션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 등 재기 발랄하고 개성 넘치는 젊은 감성들이 모여 결성된 브랜드입니다. 다채로운 경험과 경력이 모인 만큼 아더에러의 생각은 엉뚱하지만 신선하고 무엇보다 즐겁습니다. 이들은 ‘가까이 있는 것을 놓쳤다(But Near Missed Things)’라는 메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흔히 일상에서 쉽게 놓칠 수 있는 것, 우리에게 늘 가까이 있는 것, 계속 봐왔던 익숙한 것들을 재해석하며 브랜드를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센터의 이번 경험은 아더에러의 엉뚱하지만 신선한 생각을 공간의 형태로 만나 볼 수 있는 '아더스페이스'입니다. 




어나더(another)한 그들의 공간  

ADER SPACE


홍대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아더스페이스는 아더에러라는 브랜드를 느낄 수 있는 1-2층, 아더에러에서 나온 리빙 브랜드 Day after Day가 있는 지하 1층, 편집물과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별관 INVENTORY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옷을 파는 공간이면서 단지 그것이기만을 거부하는 공간. 아더스페이스는 뭔가 다른 그들의 엉뚱 발랄한 놀이터입니다. 자 그럼 이제 놀아볼까요~?




1F.

옷이 없는 옷가게

 전시공간, 피팅룸 


아더에러는 옷을 만들어 내는 것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 아트웍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습니다. 

아더스페이스의 1층은 국내외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그들의 아트웍을 선보이는 전시 공간입니다. 

이번 전시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 Ben Zank(벤 잔크)와의 작업이었는데요, 일상에서의 재해석을 바탕으로 하는 아더에러의 가치관이 복잡하지 않은 오브제와 상상보다는 현실에서의 영감을 바탕으로 하는 Ben Zank의 작품세계와 비슷하여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뿐만 아니라 포토그래퍼 Maria Svarbova(마리아 스바르보바), 일러스트 레이터 신모래 등 아티스트와의 작업을 보면 브랜드의 색깔과 잘 어울리는 협업자를 감각적으로 발견하는 눈썰미도 남다릅니다. 

@maria.svarbova  @shinmorae_


그중에서도 아더에러가 짧은 기간 안에 대중에게 '뭔가 다른' 브랜드로 각인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이 바로 Can Dağarslani(캔 다가르슬라니)와의 작업입니다. 아더 에러의 캐주얼 웨어와 노부부의 귀엽고 익살스러운 모습을 위화감 없이 섞어낸 이미지들인데요, 장난스럽지만 묘하게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이 사진들은 아더에러의 브랜드 색을 또렷이 해줍니다. 

@candagarslani


전시공간을 지나면 나오는 피팅룸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일반 피팅 룸의 족히 3배가 넘어 보이는 피팅룸은 천장과 바닥이 뒤집어진 방, 욕실이나 호텔룸 등으로 각각 다른 콘셉트로 꾸며져 있습니다. 피팅룸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남다른 공간 연출은 인스타그램의 끝없는 해시태그를 양산하여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아더스페이스와 어우러지는 풍경을 연출합니다. 

사실 페이스 커버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이곳이 피팅룸인지 몰랐...



2F. 

드디어 옷 발견!

 아더에러 쇼룸 




1층에서 아더에러의 무드를 맛봤다면 이제 드디어 그들의 옷을 둘러볼 차례입니다. 

아더에러의 ‘가까이 있는 것을 놓쳤다(But Near Missed Things )’라는 슬로건은 그들의 옷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쯤 가지고 있을 법한 평범한 맨투맨처럼 보이지만 라벨이 스티치로 박혀 있는가 하면 무난한 셔츠를 돌려보면 또 다른 셔츠가 붙어 있는 등 어느 하나 그냥 넘어간 옷이 없습니다. 이들은 평범한 오브제들을 조합하여 평범하지 않게 연출함으로써 고객에게 신선함을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디스플레이한 옷 역시 전시의 일부처럼 보이게 해놓았습니다. 개인주택을 개조해 만든 곳이라 각 구획을 방처럼 드나들며 구경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구석구석에 놓인 아더에러의 엉뚱한 생각들을 발견하는 것 역시 공간에 머무는 즐거움을 더해주었습니다. 





B1.

청포도 샐러드 한 거품 하실래요?  

 Day After Day. DAD 


채소나 과일 같은 신선한 제품을 구매할 때 그들이 주는 설렘과 싱그러움을 느껴보신 적이 있나요? 

아더에러의 지하 1층에는 이러한 일상의 작은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론칭한 리빙 브랜드 Day after Day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DAD에서 첫 번째로 선보이는 라인은 '천연비누'입니다. 식료품 상점을 연상시키는 디스플레이와 알록달록한 색감의 천연비누, 그것을 담아주는 플라스틱 백 패키지는 채소나 과일 같은 신선한 제품을 구매할 때 그들이 주는 설렘과 싱그러운 느낌을 전달합니다. 




'save the life'라는 DAD의 브랜드 슬로건은 단순히 천연 비누라는 제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DAD는 천연 비누 판매뿐만 아니라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반복되는 무료한 생활을 흥미롭고 신선한 일상으로 리프레시 시킵니다. 



아더스페이스에서 DAD로 내려가는 공간에는 DAD의 오브제로 가득한 작은 전시가 그중 하나인데요.  매일 아침의 시작을 열고, 매일 밤 고단한 몸의 피로를 씻어내는 곳, 욕실을 DAD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해서 표현한 전시입니다. 꽃으로 채운 변기처럼 DAD는 어떤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로 당신의 매일매일(Day After Day)을 신선함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지 생각합니다.




별관.

맛깔나게 담아드립니다

 INVENTORY 



'INVENTORY’는 ADER의 메인 컬러인 블루를 활용한 전시품과 각종 소품, 스테이셔너리 등의 굿즈를 선보이는 공간입니다. 대체 옷가게에 스테이셔너리와 같은 굿즈 공간이 왜 필요할까라는 의구심은 INVENTORY를 방문함으로써 그 답을 찾게 됩니다.  




아더에러 하면 독특한 패키지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파티시에 출신의 디자이너가 있어서 그런지 식품에서 영감을 받은 패키지 아이디어가 많습니다. 스카프를 담아주는 케이크 상자, 양말을 담는 커피 컵 등 아더에러의 위트 있는 패키지와 소품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패션에 포인트가 되는 액세서리 제품 패키지, 프라이스 택 등 아더에러의 디테일을 책임지는 정점을 찍어주는 공간입니다. 



'영수증은 버려주세요~' 

구매 후 습관처럼 했던 말인데요, 아더에러에서는 이 말을 잠시 넣어두세요. 

아더에러 제품이나 DAD에서 구매한 제품의 영수증을 들고 INVENTORY에 방문하면 서류 폴더에 영수증을 넣어 주기 때문입니다. '풋'하고 웃음이 새어 나오는 귀엽고 익살스러운 경험은 아더에러라는 브랜드 색을 고스란히 녹여냅니다. 이처럼 당연하고 사소한 것도 특별한 경험으로 바꾸어 고객에게 전달하는 디테일한 아이디어를 아더에러는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아더에러


전시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천진하던 시절 놀이공원에 처음 갔을 때의 기억이 나기도 하고, 어른들의 문방구를 방문한 듯한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던 아더스페이스는 어릴 적 파란색 원피스에 목매게 만들어 준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켰습니다. 아더에러에 열광하는 수많은 젊은 고객들 역시 아더에러가 제공하는 젊고 감각적인 요소들로 가득한 놀이터 같은 매력에 열광하는 것이겠죠.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음식과 같은 익숙한 소재들을 놓치지 않는 세심함, 이를 각각의 감성으로 펼쳐내는 엉뚱하면서도 뚝심 있는 정신이 아더에러를 ‘어나더' 하게 만든 요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티몬의 크리에이터로서 매 순간 어떻게 다를 수 있을까, 특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곤 하는데 조금은 힌트를 찾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상에서 영감을 얻고 이를 저만의 방식으로, 나아가 티몬만의 방식으로 전한다면 우리 모두가 ‘어나더’ 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더에러 홈페이지 : adererror.com

사진출처 : 직접 촬영 & 아더에러 SNS (instagram.com/ader_e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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