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세 번째 크리에이티브센터의 경험들
매거진수요일은 티몬의 크리에이티브센터 사람들이 한주간 경험하며 영감을 받았던 모든 것들을 짤막하게 기록합니다.
매거진 수요일 #43. 11월의 세 번째 경험
내래 북에서 왔시오, made in 조선 North Korea
북한에서 고려 투어를 운영해온 영국인 니콜라스 보더가 1990년대 초반부터 북한의 프린트 자료를 아카이빙한 책입니다. 제품 패키지 디자인, 교통권, 도장, 뱃지, 영화티켓, 포스터 엽서 등 북한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그래픽들이 담겨 있습니다. 다채로운 컬러와 폰트까지 쉽게 접할 수 없던 북한 만의 독특한 그림, 글자들을 볼 수 있는데요, 여전히 국가가 디자인을 통제하는 북한의 사회주의 디자인을 생생하게 담고있어 흥미롭습니다.
사진출처 : 직접촬영 & http://uk.phaidon.com/store/design/made-in-north-korea-9780714873503/
편의점 CU, BI교체
국내 편의점 브랜드 CU가 또 다시 BI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2012년 훼미리마트 간판을 떼고 독자브랜드 CU로 변경한지 5년만인데요. 기존 말풍선이 가운데 배치된 BI보다 새롭게 변경된 BI가 개인적으로는 훨씬 정돈된 느낌이라 좋은것 같습니다. 또한 앞에 "nice to"라는 문구를 위트있게 삽입하면서 고객에게 좀 더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교체 시기나 디자인은 아직 검토중이라고 발표 하여서 최종 디자인은 변경될 수 있지만 앞으로 변경될 CU의 이미지를 상상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진출처 :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91909563836082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NAKASAI-ARCHITECTS
미니멀리즘을 감각적으로 잘 활용하는 일본의 NAKASAI ARCHITECTS 에서 디자인한 단독주택입니다. 아름다운 시골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평지에 지어진 깔끔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이 집은 야오토메산과 토나미 평원이 보이는 일본 도야마현에 위치한 36평 면적의 2층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일본의 인테리어는 섬세하게 공간을 구성하는 능력이 탁월한데, 미니멀하게 디자인된 각각의 공간들이 자연과 어울어져, 생활하는 것 자체로 힐링이 되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줄 멋진 주택이네요. NAKASAI ARCHITECTS 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간에 대한 그들의 안목과 센스를 느낄 수 있으니, 한번 구경해 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 http://www.nkstky.jp/
이베이를 통해서 보는 독일
사람들의 사는 행위를 모아서 나라 전체를 들여다보면 그 나라 사람들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념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간까지 적용해서 보면 시대정신을 알 수 있고 앞으로 추구하게 될 것들을 어렴풋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베이는 독일 사람들이 쇼핑할 때 검색하는 것과 실제로 구매하는 제품들의 데이터를 통해서 독일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시각화해서 단순한 그래픽과 움직임을 통해 보여줍니다. 일상에서 숨쉬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소비가 한 시대와 나라 안에서 어떤 정보를 보여줄 수 있는지 흥미롭게 정리되어 있어 즐거웠습니다.
이미지출처 : http://www.ebay-report.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