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한 배우와 리더들이 사용하는 청취 기술
대화에서 가장 신뢰를 무너뜨리는 순간은, 말의 내용만큼 중요한
상대가 ‘내 말을 안 듣고 있다’고 느낄 때입니다.
말을 끝까지 들어주지 않고, 스마트폰에 있고,
표정은 무표정하거나 딴청을 피우고 있다면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그 관계는 조금씩 멀어집니다.
반대로,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아도
그저 고개를 끄덕이고, 적절한 추임새를 넣어주고,
눈을 맞추는 사람 앞에선 마음이 풀리는 경험, 해보신 적 있을 겁니다.
배우들이 신뢰를 만드는 장면,
리더들이 조직을 이끄는 순간의 공통점은 바로 ‘자신만의 청취 기술’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배우, 리더, 일반인 코칭을 하며
수없이 강조해온 청취의 기술을 5단계 비언어 피드백 법칙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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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표정 : 듣고 있다는 ‘눈빛’을 먼저 설계하세요
청취는 귀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눈으로 듣고, 얼굴로 반응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배우나 리더는 상대가 말하는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얼굴로는 ‘지금 당신의 말에 집중하고 있다’는 신호를 줍니다.
예를 들어,
• 눈썹을 살짝 올리며 “그랬어?”라는 반응을 표현하거나
• 입꼬리를 약간 올려 공감의 미소를 주거나
• 눈을 피하지 않고 시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
이런 요소들이 말보다 먼저 상대의 감정을 안정시킵니다.
표정은 기술이 아니라 ‘의도된 관심’의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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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개 끄덕임 : 공감과 리듬의 신호
고개 끄덕임은 단순하지만 가장 강력한 피드백입니다.
중요한 건, ‘타이밍과 빈도’입니다.
- 너무 자주 끄덕이면 ‘건성’처럼 느껴지고
- 너무 적게 끄덕이면 ‘무심’하게 느껴집니다.
톱 배우들이 미팅할 때, 리더들이 면담할 때,
그들은 상대의 문장이 끝나는 리듬에 맞춰 천천히, 깊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때 중요한 기준은,
• 정보성 대화라면 사실이 정리될 때마다
• 감정 대화라면 감정이 정점에 다다랐을 때
끄덕임을 넣는 것입니다.
이 작은 행동 하나로 ‘내가 당신 이야기를 듣고 있어요’라는 깊은 신뢰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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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짧은 추임새 : 말의 흐름을 끊지 않고 감정을 이어주는 기술
말하는 사람의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도 심리적 동조를 주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짧은 추임새입니다.
@ “응”
@ “맞아”
@ “음~”
@ “그래서?”
@ “그랬구나”
이러한 추임새는
상대의 감정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주는 언어적 표현 방법입니다.
실제로 배우들이 리허설 중 동료 배우의 대사를 받아줄 때,
리더들이 부하 직원의 피드백을 들을 때
적절한 추임새 하나가 상대의 긴장을 풀고
‘계속 이야기해도 괜찮다’는 허용의 시그널이 됩니다.
중요한 건 너무 많지 않게, 핵심 순간에만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감정이 진동하는 구간, 망설임이 있는 순간,
혹은 어려운 이야기를 꺼낼 때 사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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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세 : 신뢰를 만드는 ‘몸의 각도’
신뢰는 말에서만 오지 않습니다.
몸의 반응에서도 마음이 따라옵니다.
- 상체를 약간 앞으로 기울이면 집중도가 올라가 보이고
- 다리를 꼬지 않고 정면을 향하면 안정적인 신호를 주며
- 양손은 책상 아래에 숨기지 말고 ‘보이게’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모든 자세는 결국
“나는 지금 당신에게 열려 있습니다”라는 비언어 메시지입니다.
면담이나 리더 회의, 연인과의 갈등 해결 등
중요한 대화일수록 앉은 자세부터 점검해 보세요.
신뢰는 얼굴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신체 전반의 태도가 말만큼 큰 신호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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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침묵의 마침표 : 말이 끝난 뒤, 몇 초만 기다리세요
대화가 끝났을 때 바로 말을 이어가는 것보다
잠시 멈추는 ‘2~3초의 침묵’이 훨씬 강력한 신뢰를 남깁니다.
이 침묵은 상대의 말을 ‘곱씹고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배우들은 상대 대사가 끝난 후 한 박자 쉬며 감정을 머금고
리더들은 보고가 끝난 후, 잠깐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을 정리한 뒤 말을 이어갑니다.
그 몇 초가 상대에게는 “진심으로 들어줬구나”라는 감정을 남깁니다.
침묵은 공백이 아니라, 감정의 여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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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행동은 많은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말을 잘하는 사람”이 설득력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25년간 수많은 배우, 리더, 그리고 일반인 코칭을 해오며 확신한 건
“말만큼 반응 또한 신뢰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반응은 감정을 ‘말없이’ 전달합니다.
반응은 관계를 ‘끊기지 않게’ 이어줍니다.
그리고 반응은 상대를 존중한다는 최고의 표현 중 하나입니다.
신뢰받는 사람은 반드시 뛰어난 청취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말하지 않아도 상대를 안심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대화만큼 강한 신뢰, 그것은 당신의 ‘비언어 피드백’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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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코칭 | 크리에이티브 이미진 김진수 대표
지난 25년간, 배우들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보며
‘보이지 않는 신호’가 더 깊은 신뢰를 만든다는 사실을 매일같이 체감해왔습니다.
대화 이전에 보이는 표정, 시선, 호흡 같은 무언의 태도들이
진심을 증명하고 관계를 변화시킨다는 것을요.
그리고 그 경험은 자연스럽게 또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리더들은 왜 더 신뢰받을까?”
답은 ‘심리적 청취’에 있었습니다.
성공한 리더들이 사용하는 섬세한 경청과 반응의 기술은
일반적인 관계, 업무, 그리고 연애 속에서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저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신뢰를 결정짓는 건 결국 말과 함께 이루어진 ‘태도’라는 것.
지금은 그 깨달음을 많은 분들과 나누며,
신뢰와 매력, 리더십의 시작점이 되는 태도 설계법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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