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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에이티브마인 Jan 07. 2019

패션 쇼핑몰 창업 시 묻게 될 질문- 쇼핑몰 운영 1편

창업자 본인이 집중해야 하는 핵심 업무가 무엇인지를 항상 중심에 두자 

패션 쇼핑몰 창업 시 묻게 될 질문 1,2,3편에 이어서 쇼핑몰 운영을 시작한 초기 창업자 분들이 많이 질문하는 내용을 몇 편으로 나눠 공유하고자 한다. 그중에서 오늘은 딱 한 가지 질문에 대해 이야기다.



쇼핑몰을 준비할 때만 해도 비용이 크게 들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돈 들어갈 곳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1인 또는 2인이 온라인 의류 쇼핑몰 창업을 할 경우 한 달 운영비가 대략 어느 정도 드는지 알 수 있을까요?


맞다. 이론과 실전은 많이 다르다.

여러분이 창업을 고민하며 주변 지인들에게 쇼핑몰 창업 계획을 이야기해본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쯤은 이 말을 들어 봤을 것이다.  "고민만 하지 말고 일단 작게라도 시작해!" 


창업 준비과정에서 여러분은 유튜브나 창업 관련  교육에서 "70만 원 쇼핑몰 성공신화, 무자본 창업" 등등.. 많은 것을 보고 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만약 지금 창업을 고민하는 분들 중에 20대가 있다면 나 또한 위에 조언을 해주신 분들처럼 뭐든 일단 시작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하지만 30대 중반을 넘어서는 분들이 위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철저하게 준비하고 시작하라고 강하게 이야기드린다. 20대에는 실패해도 들어간 시간과 비용 대비 이를 통해 얻는 경험치가 더 크다고 볼 수 있지만, 30대 중반이 넘어선 분들이라면 상황은 조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들은 아래와 같은 부분들을 고려해서 좀 더 철저히 준비한 후 시작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대한민국은 아직 실패에 그리 관대한 나라가 아니다.



의류 쇼핑몰 한 달 운영비가 얼마나 지출되는지에 대해서 알려면, 여러분이 쇼핑몰 창업을 하면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 이후에 여러분 사업 환경과 방법에 따라 매월 들어가는 항목을 따져보고 해당 고정비를 어떻게 낮출지 고민해야 한다. 아래 이야기하는 부분들은 일반적인 자체 쇼핑몰 운영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각자 여러분 사업 성향에 맞는 부분만 체크하면 된다.



공간 및 쇼핑몰 관리 운영

-사업 장소 (집 또는 사무실) 임대료 

-인터넷을 포함한 관리비 

-자동 발송 문자 

-쇼핑몰 각종 배너 디자인 

-SNS 채널 컨텐츠 제작/운영 

-식비/교통비 

-접속 통계

-자동입금 확인 서비스


*집에서 창업하고자 한다면  여러분의 공간은 아주 작게 잡아도 최소 5평 이상은 돼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기 바란다. 서울의 경우 사무실 임대 시 보증금 1천만 원에 월 70만 원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인터넷 및 관리비로 한여름과 한겨울 전기료에 따라 월 20여만 원이 발생할 것이다. 문자 충전은 20여 원 밖에 안 하니 큰 비용은 아니지만 영업이익을 고민할 때 주문 1건당 몇 개의 알림과 문자가 나가는지 확인해서 이익 계산 시 꼭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포함시켰다.  


그리고 1회성이긴 하지만 쇼핑몰 디자인 스킨을 구매하는 데는 적게는 10만 원 많게는 20여만 원이 발생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쇼핑몰 시작 후  각종 배너, 팝업, 이벤트 소식을 전할 때 배너 디자인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창업자 본인이 디자이너 출신이 아니라면 아마 결과물 수준은 크게 좋지 못할 것이다. 이점 유념해서 초기 쇼핑몰 사이트는 최대한 심플한 디자인(관리가 용이한)으로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쇼핑몰 운영에 들어가는 디자인을 없앨 방법에 대해 고민 필요!



주요 소모품

-컴퓨터 

-책상, 의자 

-소프트웨어

-프린터 및 소모품

-촬영용 집기류 (옷걸이, 마네킹, 호리존 등) 


*집에서 창업을 하든, 사무실을 임대하여 시작 하든 PC는 꼭 필요하다. 그리고 PC는 성능이 좋아야 한다. 성능이 좋지 못하면 모든 부분에서 시간을 잡아먹게 된다. 다른 부분에서 최대한 효율을 끌어올렸다 해도 여기서 시간을 불필요하게 허비하는 일은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모니터는 꼭 듀얼 모니터로!, PC는 여러분들이 구매하는 시점 기준 조립형 PC 본체 기준 70만 원 이상 되는 좋은 것으로 준비하면 사용하기 적합.  그리고 제품 촬영을 위한 옷걸이, 마네킹, 호리존 등이 필요하겠다. 여기에 들어가는 초기 비용도 꼭 생각해보기 바란다.


# 여러분이 저렴한 모니터를 사용해서 옷 색감이 다르게 표현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PC 본체 속도가 느려서 프로그램을 열 때마다 로딩 시간이 걸리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까? 고민해보자



샘플/상품 사입

-사입 삼촌

-상품 사입 비용 

-상품 샘플 정리/반납


* 사입 삼촌은 월 50만 원~ 월 100여만 원까지 다양하다. 또한 매출 발생에 따라 제품 사입 비용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보통 매출이 일어나도 실제 여러분의 통장으로 입금되기 까지는 적게는 7일 걸릴 것이고, 외부 입점몰(오픈마켓 포함) 중심의 창업을 한다면 약 2주에서 많게는 2달여간 돈이 묶일 수도 있다. 하지만 주문 발생에 따른 제품 사입(구매)은 계속해야 하므로 자금 압박이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서 운영비를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매주 동대문 여러 도매 업체에서 받은 샘플을 촬영하고 다시 업체별로 분리해서 반납하는 일은 물리적인 시간이 들어가는 일이므로 꼭 간과해서는 안된다. 비용이 발생되는 건 아니지만 시간 계산도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 물리적으로 발생하는 시간은 무조건 개선해서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해야 한다.


촬영 및 콘텐츠 제작

-의류 코디 작업

-스튜디오 촬영

-모델 

-사진 편집 

-촬영 장비 

-의류 치수 + 설명 작업

-상품 등록 및 판매


*창업자 본인이 직접 모델이 돼서 셀카만 촬영해서 판매할게 아니라면 매번 촬영 시 스튜디오, 모델, 포토그래퍼에 대한 비용을 잘 따져봐야 한다. 스튜디오는 시간당 3만 원, 모델은 30~40여만 원, 포토그래퍼 또한 20~40만 원까지 다양하다. 또한 촬영 아이템 개수에 따라서 판매를 위한 상세페이지 작업을 외부에 맡긴다면 이 비용도 따져봐야 한다. 1 아이템당 적게는 5,000원 많게는 1만 2천 원까지 발생된다.  물론 모두 직접 한다면 비용은 크게 절약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결과물에 대한 적정 품질이다.


그리고 옷 코디, 의류 치수 재기, 의류 설명 작성, 상품 등록과 진열 및 판매 개시에 들어가는 시간도 상당하므로 꼭! 기억하기 바란다.


# 코디를 쉽게 하는 방법은? 상세페이지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을 20분 이내로 줄일 순 없을까?



CS

-게시판

-챗봇(상담 톡 네이버 톡톡 등)

-전화


*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함께 증가하는 것이 CS다. 업무 중 수시로 발생되는 문의 전화와 게시판 질문은 여러분의 업무 흐름을 끊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 CS에 대한 준비 또한 잘 대비해야 한다. 외부 서비스를 이용할지 아니면 내부에서 어떤 방식을 통해 CS를 운영할지에 대한 고민 말이다. 남들이 게시판, 전화, 네이버 톡톡, 카카오 상탐 톡을 다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식의 생각은 버리자. 고객은 내가 주문한 상품이 언제 도착할지, 이 쇼핑몰을 이용해도 신뢰할수 있을지 궁금한 것이지 해당 쇼핑몰이 얼마나 많은 CS 채널을 운영하는지가 궁금한 게 아니다.


# 우리가 쇼핑을 하면서 보통 왜 CS 센터에 연락하는지 생각을 해보자.



물류

-포장 부자재

-발주, 입고

-상품 검수

-포장, 배송

-교환, 반품

- 재고 관리


*매출이 커지면 택배 포장으로 하루를 다 보낸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매출 상승과 함께 물류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물품 입고, 검수, 분류, 포장, 배송에 이르는 과정 그리고 교환 또는 반품돼서 돌아오는 제품에 대한 업무처리까지 모두 여러분이 관여해야 하는 업무다.  물론 외부 업체를 쓰거나 직원을 고용하면 되지만 비용 계산은 필수. 


# 여러분이 택배 포장을 하려고 창업한 것은 아니니 창업자 본인이 집중해야 하는 핵심  업무가 무엇인지를 항상 중심에 두고 생각하자. 




매출 증가에 따라 대두되는 부가서비스

-상담 톡 서비스

-리뷰 관리 서비스

-모바일 앱 서비스

-물류 통합관리 서비스


* 여기 서비스는 모두 필요한 서비스이지만 월 고정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대부분 각각 적게는 10여만 원에서 많게는 50여만 원에 이른다. 도입을 해도 영업이익에 문제가 없는 시점이 언제쯤 일지 고민해보기 바란다. 여러분의 상황에 맞게 단계별로 맞춰 나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두 적용해두고 손익분기점을 계산하는 형태도 나쁘진 않지만 굳이 초기에 꼭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 여러분은 최소한 1~2년은 버텨야 한다. 소자본으로 창업하는 경우 1년 뒤 2년 뒤 손익분기점을 잡는 행위 자체가 무의미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도 버티기 중인 온라인 패션 쇼핑몰 창업자를 위해" 글도 참고



직원이 있을 경우

-급여

-4대 보험

-출. 퇴근 기록 관리 서비스


*직원을 고용한다면 꼭 전문가 또는 관련 상담 서비스를 받아보기 권한다. 직원 1명을 고용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외에 공간, 업무용 PC, 책상, 의자 등등 모두 비용이다. 그리고 해당 직원이 적응을 못하고 중도 퇴사에 따른 리스크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무척 크다. 어쩌면 외주를 통해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것이 사업 초기엔 더 현명할 수 있다. 


# 소자본 창업을 하면서 처음부터 사장님 노릇 하려면 창업 90%는 이미 실패로 끝날 확률이 높다.



수수료 및 세금

-부가세

-종합소득세


*세금과 관련된 업무는 외부 전문 서비스를 찾아서 사용하길 적극 권장한다. 외부 업체에 맡기는 것이 여러분 건강에 이롭다.


# 무조건 세금 관련 업무는 전문가에게



반품, 재고 비용

100개 상품을 판매하면 반품은 대략 몇 개가 되돌아올까? 결제 후 발송 전 취소되는 비율은 몇% 나 될까? 지금 잘 판매되고 있는 상품은 언제까지 잘 팔릴까? 이 모든 것이 여러분에게 재고 부담을 안겨줄 요소들이다. 특히 패션의류 잡화 쪽은 반품률을 꽤나 높은 사업 영역이다. 상품 판매를 위해 집중하는 만큼이나  이런 재고 발생 문제를 줄이기 위한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 재고가 늘어나는 근본 원인이 무엇일까? 에 대한 고민 필요.



광고/외부 판매 수수료

-온라인 광고

-외부 채널(오픈마켓, 종합몰) 채널 판매 수수료

-PG 수수료

-네이버 페이


각종 오픈마켓 수수료는 여러분의 판매가를 책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대부분 오픈마켓이 10% 초중반, 종합몰은 20% 내외.. 그 외 30%가 넘는 곳도 있다. 물론 입점만 한다고 여러분 상품이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니 광고는 옵션으로 따라 붙는다. 잘 계산해야 한다. 대부분 온라인 쇼핑몰 창업자 대부분이 감당하기 힘든 광고 비용과 재고 문제, 그리고 마지막에 세금 문제로 실패하게 된다.


# 광고 마케팅이 답이다 라고 생각하는 창업자 분들이 있다면 통장 잔고가 더 줄어들기 전에 폐업신고를 추천



그 외 자잘하게 들어가지만 꼭 필요한 부가서비스

-FTP 용량 초과에 따른 비용

-연계상품 추천 서비스

-네이버 지식쇼핑 입점

-네이버 페이 연동

-기타 등...


*이밖에 큰 비용은 아니지만 해당 쇼핑몰 솔루션을 사용하다 보면 야금야금 들어가는 비용들이 꽤나 많다. 이것들을 합치면 해당 금액도 창업 초기 사업자들에겐 무시 못할 수 있는 부분이니 꼭 꼼꼼하게 챙기자.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이 글(오늘도 버티기 중인 온라인 패션 쇼핑몰 창업자를 위해)도 함께 참고해서 여러분 창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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