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나를 제한하는 공포심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by 크리터


살면서 ‘공포심’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사람들 앞에 발표하려고 하는데 ‘망신’당하는 것이 두려워 주저한 적이 있는가?


과거에 어떤 안 좋은 기억으로 누군가에게 열등감을 느끼거나 움츠려 들고 있는 부분이 있는가?


우리가 경험하듯이, ‘공포심’이라는 것은 어떠한 형태로든 우리 삶에 마주하게 되는 부분이다.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도 ‘공포심’으로 인해

아무것도 못했던 것을 종종 보게 되는 것 같다.


우리는 어떻게 이 ‘공포심’을 극복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을까?




스포츠 심리학자 ‘피파 그레인지’는 그녀의 저서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학》에서

공포가 ‘순간적 공포’‘부족함 공포’,

이 두 가지로 나눠진다고 한다.


"순간적 공포: 어느 한순간에 대한 공포를 말한다. 자신이 하는 일이나 업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하기 전이나 수상스키, 다이빙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할 때 느끼는 공포이다.

부족함 공포: 스스로의 부족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열등감' '피해의식' 수치심'등에서 오는 공포가 이에 해당한다"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학》




그레이지는 우리가 느끼는 불안이

‘순간적 공포’인지 ‘부족함 공포’인지에 따라

대응 방식이 달라진다고 한다.


순간적 공포를 다루는 법은 아래와 같다.



"1. ‘발표를 잘할 수 있을까?’ ‘업무를 잘 해결할 수 있을까?’와 같은 생각이 떠오르면 행동함으로써 자신을 불안하게 하는 문제를 신속히 처리한다. 일에 대한 공포는 시간을 끌수록 더 강해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2. 업무를 하는데 느끼는 공포를 역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처세로 활용한다.

공포를 성장을 위한 감정으로 활용한다."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학》




부족함의 공포는 순간적 공포를 다루는 것보다 까다롭다. 이는 왜곡된 신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책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학》에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부족함의 공포를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1. 질투를 느낄 때, 그 감정의 뿌리에는 사랑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2. 완벽주의에 빠지게 된다면, 그 감정의 뿌리에는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3. 다른 사람들을 평가하고 싶거나 평가받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그 감정의 뿌리에는 자신이 뭔가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4.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싶을 때,
그 감정의 뿌리에는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학》



그리고 부족함 공포를 다루는 법은 아래와 같다.


"1. 자신이 현재 느끼는 공포가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지 ‘자신의 약점이 드러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지 그 외에 또 다른 부족함 공포인지, 자신의 공포를 제대로 바라본다.

2. 자신의 무엇 때문에 공포를 느끼는지를 파악했다면 ‘자신이 그 공포를 느끼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 안에 결핍된 욕구는 무엇인지?’ ‘그것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되는지’ 자신의 공포를 제대로 대면한다.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학》"




부족함의 공포를 바라볼 수 있는 자세한 방법은 그 공포를 시각화하는 것에 있다. 이 방법은 감정을 적거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공포심을 다루는 것'은 우리 모두가 많이 간과하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를 극복할 수 있다.

'공포심'을 벗어나게 하는 원동력은 결국은 '내가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지'에 있다. 비전을 갖고 행동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인간의 특권이다.


여러분은 어떠한가? 내면의 공포를 바라본다는 것은 불편한 일이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적극적인 삶을 원한다면, 아래 글을 보며 자신의 공포심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아래 글은 책《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학》의 본문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1. 그 공포는 어떤 느낌인가? 예를 들어서 답답하고, 어딘가에 꾁 매인 기분인가? 화산처럼 폭발하는가? 거미처럼 소름 끼치는가?


2. 몸의 어디서 그 공포가 느껴지는가? 몸이 콱 막히는가? 납덩이를 단 것처럼 다리가 무거운가? 속이 뒤틀리는가?


3. 질감이 있다면, 공포의 질감은 어떠한가? 타는 듯이 뜨거운가? 얼어붙은 듯 차가운가? 뜨뜻미지근한가? 냉랭한가?


4. 공포가 전달하는 에너지는 무엇인가? 가슴이 후비는 듯 통렬한가? 피부를 벗겨 내듯이 고통스러운가? 평평한가? 질식할 듯이 답답한가? 델 정도로 뜨거운가?


당신의 공포를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아마 자연물이 등장하는

이미지를 떠올릴 수도 있다. 제방을 부수는 사나운 강 옆에 서 있는 모습이 떠올릴 수도 있다.

또는 발을 디딜 곳 없는 진흙 위에서 미끄러지는 모습이 떠오를 수 있다. 아니면 어두운 밤에 캄캄한 숲에서 무언가에 걸려 넘어지는 모습이 떠오르거나, 으르렁거리는 개와 마주하거나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습이 떠오를 수 있다.

각각의 공포가 지니는 질감과 그것들이 서로 얼마나 다른지 느껴지는가? 사나운 강은 통제할 수 없는 상태라는 느낌을 전달하고, 숲은 길을 잃고 어둠 속에서 방향을 찾지 못하는 기분을 전달한다. 사납게 으르렁거리는 개는 무언가로부터 공격받는 느낌을, 물속에 가라앉는 것은 공황 상태를 전달한다."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심리학》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