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를 살아가라!' '현재에 감사하라'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말일 것이다.
'이미 지나간 일이나 벌어지지 않는 일에
걱정하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라'
'현재에 집중함으로써 걱정을 줄여라'
이 또한 많이 들어본 말일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어디 쉽게 되던가?


나는 쉽게 불안과 초조함을 느끼는 편이다.
그런 나에게 '현재에 집중한다'는 것은 멀게만 다가왔다. 과거나 미래에 대한 잡생각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이것'을 알게 되면서
과거나 미래에 대한 잡생각이 줄어들었다.
'이것'을 알게 되면서 현재를 살아간다는 의미가
정말 다르게 다가오게 됐다.

‘과거’와 ‘미래’라는 것은 따지고 보면 우리 머릿속에 떠오르는 ‘기억’ 과 ‘생각’에 불과하다. 그리고 ‘생각’이라는 것은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자주 바뀌고 다르게 재해석된다. (물론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의식하는 과거와 미래이다. 물리학에서 얘기하는 상대적 시간개념이 아니다.)
심리학자 브렌트 슬라이프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현재 정신적 상태에 비추어 기억을 재해석하거나 재구성한다. 이런 의미에서 과거가 현재의 의미를 만드는 게 아니라 현재가 과거의 의미를 만든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하다.
우리는 '생각'이라는 가상현실 속에 살고 있다. 그 가상현실 속에 과거의 불행한 일과 미래의 무서운 일들이 무작위로 생성된다. 그러나 그것은 말 그대로 가상현실이다. 기분과 상태에 따라 끊임없이 재구성된다.
결국 과거나 미래에 대한 걱정을 멈추기
위해 필요한 것은 머릿속에 ‘과거나 미래에 대한
생각’과 ‘자신’을 분리하는 것이다. ‘생각’은 계속 바뀌는 ‘생각’에 불과할 뿐 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