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모든 것이 막혀 막막한 순간이 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순간이 있다.
지금의 괴로움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때가 있다.
공포, 두려움, 무력감, 우울이 가득한 순간이다.
만약 당신이 지금 그런 시간을 지나고 있다면,
어떤 말도 제대로 들리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의 조언도 그저 허공을 떠도는
메아리처럼 느껴질 뿐이다.
나 역시 이런 순간들을 수없이 겪었다.
어릴 때부터 나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개인적인 어려움들이 많았다. 그 이후에도 삶의 어려움은 끊이지 않았고, 번아웃과 무기력, 불안은 끝없이 이어졌다. 결국 나는 불안장애를 겪게 되었다. 가슴은 끊임없이 조여 왔고, 부정적인 생각은 쉴 틈 없이 밀려왔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만약 지금, 이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절망을 느낀다면
이 말을 기억하자.
이 말은 너무 뻔하고 진부하게 들릴 것이다.
어쩌면 그 뻔함에 화가 날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이 말을 최대한 뻔하지 않게 전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