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지치고 힘들 때, 모든 것이 나한테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만 같을 때 이 같은 생각이 들곤 한다.
왜 나한테만 이런 어려운 일이 벌어지는 거야?
그럴 때 힘든 시기는 끝나지 않을 것 같고 기쁨은 저 멀리 있는 것만 같다.
왜 이런 힘든 순간들을 겪어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는 이런 힘든 순간들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까?
벗어나려 해도 벗어나지지 않는 힘든 순간에, 누군가의 말이 나에게 큰 울림이 되었다. 덕분에 힘든 순간에도 불구하고 삶을 긍정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것은 배우 박신양이 어느 강연에서 한 말이었다.
“어려운 일이 오면 저도 그랬습니다. 러시아에 갔는데 첫 해가 너무 힘들었어요.
러시아 선생님한테 말을 배워서 무슨 말을 했냐면 '선생님 나는 왜 이렇게 힘든가요?'라는 말을 계속했던 것 같아요.
그 선생님이 시집을 하나 주셨는데 무슨 말이냐면,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말이었어요.
저는 깜짝 놀랐어요.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우리의 인생은 행복하고 힘들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이 언제부터 있었죠. 힘들면 우리의 인생이 아닌가요? 그런데 잘 생각해 보게 됐어요.
힘들 때와 힘들지 않을 때가 얼마큼 식 있는지, 거의 50%더라고요.
좀 더 생각해 보면 즐거울 때보다 힘들 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그 힘든 시간을 사랑하지 않으면 나는 나의 인생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이 돼요.
힘든 시간을 사랑할 줄 아는 방법을 알게 되면 되게 좋을 것 같아요” -박신양
이 말이 누군가에게는 딱딱하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삶에는 언제나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나쁜 일만 벌어지지도 않는다.
좋은 일과 나쁜 일들이 겹쳐서
하나의 삶이 완성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