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감사 3
컨디션 저하로 불편한 마음이 몰려왔지만, 내 안에 감사의 뿌리가 깊이 자리 잡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오늘 마주한 불안이라는 감정은 여전히 마음을 요동치게 했습니다. 이렇게 흔들리는 마음을 마주할 때면 현실 속에서 나약한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외면하고 싶기도 합니다.
오늘은 나를 흔드는 불안을 다루기 위해 음악을 들으며 일에 몰두하니, 불편한 감정에서 차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마감 기한이 임박했기에 도망갈 수도 없었거든요.
마음이 힘들 때 그 감정에 오래 머무르면 우울해지기 쉽습니다. 이런 순간에는 무엇이든 정신을 쏟으며 움직이는 일이 도움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사실 움직이기보다는 잘 먹고 잠을 푹 자는 편입니다. 몸이 원하는 대로 해주면 다시 힘을 내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2년 가까이 써온 감사일기가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습니다. 예전보다 힘든 감정에서 빠져나오는시간이 짧아졌고, 긍정성이 잠시 흔들려도 중심을 잃지 않았습니다.
건강한 정신의 뿌리가 마음 회복에 도움이 되어 감사한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