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감사 2
며칠 전 배송된 택배상자를 드디어 뜯어보고 마음 부자가 된 하루입니다.
큰아이의 건강 검진도 큰 이상 없이 끝나 다행이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작은 아이의 학예회에는 일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괜찮다고 해줘서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큰아이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반대편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우리 차로 돌진했어요. 운전하던 여성 어르신의 부주의로 모두가 깜짝 놀랐고, 차 안의 쿠션과 방석이 바닥으로 쏟아지면서 순간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동안 피곤한 몸을 카페인으로 버텼는데, 이제는 몸이 원하는 대로 먹고 자고 쉬기로 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해방감에 자유로움도 느낍니다.
시집 한 권을 곁에 두고, 마음의 여유를 찾으며 오늘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오늘 하루, 힘든 일 속에서도 감사할 일이 이렇게 많네요.
내일부터 시작될 방대한 과제를 시작하기 전,
책과 쉼을 나에게 선물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