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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석금 Oct 17. 2019

[하루 20분 30일] 생각 없이 웃기로 하였다.

함께 웃고 있다면 행복하다는 것.

[하루 20분 30일] 생각 없이 웃기로 하였다. 도전기를 오늘로 마감하려 한다. 어떤 주제를 정하고 이렇게 긴 시간을 공들여 본 것은 처음이었다. 나에게 많은 의미를 남겨준 이 도전기를 제안해주신 우리 보름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우연일까! 아니면 인연일까? [하루 20분 1일]을 올릴 때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부른 대전이 낳은 가수 신승훈 씨에 대하여 언급한 기억이 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라디오를 켜니 김성경 씨가 진행했던 아침엔 뉴스를 류수민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있었다. 곧이어 신승훈 씨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가 전파를 타고 흘러나왔다. 


정말 신승훈이란 가수와의 인연은 참 깊구나 생각했다. 신승훈 씨는 '나'란 존재를 알지도 못할 텐데. 그 생각 끝에 '이 사람 결혼했나?' 괜히 궁금해졌다. 힐끔 옆을 바라보니 남편은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길을 뚫고 가느라 정면만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가 '웃음'이란 걸 모르면서 이 세상을 살아갔다면 어떠했을까! 정신적인 안정 속에서 자연스레 얼굴로 표출되는 밝은 기운의 움직임은 어색한 순간에도 빛을 발한다. 깊은 슬픔 속에서도 누군가의 진심에서 우러나는 위로의 한마디는 짧은 순간이지만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하기 때문이다. 


참 감사한 일이 많다. 그리고 지금 내 옆의 소중한 인연들을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니 참 행복하다. 숨길 수 없는 게 '사랑'과 '웃음'이라 했던가. 모두가 행복하게 웃었으면 좋겠다. 그 웃음 바이러스가 세상 곳곳으로 번져 다툼이 없는 세상을 바란다면 누군가는 웃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 아침은 참 아름답다. 굿모닝 베트남(Good Morning Vietnam) OST로 루이 암스트롱이 부른 What a Wonderful Word의 가사처럼.


푸른 나무와 붉은 장미,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하늘에서 빛나는 무지개 빛들.

아름다운 세상을 생각하게 되죠. 


모든 가사가 아름답고 좋지만 그중에서도 나는 '축복받은 찬란한 날과 어둠이 밤을 축복합니다.( The bright blessed day, the dark sacred night)'를 좋아한다. 유년 시절을 시골에서 생활하며 아름다운 풍경과 어느 집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가 연상되어서인가보다.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고 있는 당신과 나, 우리 또한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며 행복해하십시오. 우리는 행복할 자유가 있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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