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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좐느 Feb 16. 2018

나는 과연 다능인 일까!

모든것이 되는법

최근 이 책을 두 번이나 추천받았다. 한 번은 친구 토마스로부터 한 번은 퇴사학교 동료들부터 말이다. 우선 책을 주문하기 전에 저자인 에밀리 와프닉의 TED 영상을 먼저 봤다.


강연을 먼저 링크 걸겠다. 기쁘게도 한글자막을 누군가가 제공해서 한글 자막으로 강연 내용을 볼 수 있다. 야밤에 이 영상을 보고 그래! 나는 다능인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금세 그 열정이 사그라들어도 괜찮다!라고 말해주는 강연이었다. 어렸을 때도 꿈이 많긴 했지만. 대학에 들어가서부터 시작한 다방면에 대한 관심, 활활 타오르다 금방 시들해지는 내 모습. 지금이야 한 직종에서 꽤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고, 만족감도 느꼈고 경력도 쌓았고 돈도 벌었다. 하지만 2018년도 다시 새로운출발을 시작하려는 나에게 영감과 힘을 주는 강연이었다.


책 이야기로 들어가서

초반 부분은 자신의 사례를 들면서 다능인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고, 그동안 한 가지의 목표(직업, 꿈) 등을 정해서 끝까지 가야 한다.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기존의 인식과 틀을 허물어주었다. 다방면의 관심 여러번 직업을 옮겨도 괜찮다. 오히려 더 장점이 된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들을 하면서,다능인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아이디어 통합 능력
빠른 습득력
적응력
큰 그림 사고력
연관 짓기에 통역하기

자발적인 관심에서 나오는 열정적인 에너지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 다방면을 아는 것에 대한 통합 능력이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회사들이 멀티플레이어들을 인정하기보다 부려먹는다.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다방면에 재주가 있는 사람들은 어디 가서 굶어 죽을까. 좀 더 요즘 세상에 맞는 인재라고 말해준다. 책에 예시된 직장의 조건, 스타트업 회사라던지 다양성이 필요하고 그걸 인정해주는 회사는 내가 회의적이라 그럴까. 우리나라에는 많이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또 그렇다고 그런 회사는 없다! 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난 지금 회사찾기는 일단 보류. 나혼자서 해보려고 한다.

어찌 보면 이 책도 새로운 자기계발서 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생각들과 방법들은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이렇게 하면 너의 인생이 달라질 거야!라고 확고하게 말하기보다는 나는 이런저런 사례를 접했다. 나는 이렇게 살았다. 이런 방법을 제시한다. 너도 한번 너에 대해 생각해보고 정리해서 이 방법들을 적용하고 너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봐. 이걸 꼭 하지 않아도 되고 섞어도 되고 문제라고 생각 들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다.라고 말해준다. 확신을 찾는 사람에겐 이 두루둘 가능하단 대답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나는 유연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한번 쭉 읽어보고, 다시 한번 책에 나온 질문들을 나에 대입해서 적어보고 정리해보려고 한다.

돈에 대해서는 각자의 가치가 다르겠지만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벌면서 딴짓을 해야 한다. 이건 당연한 말이기도 하다. 일에 대한 정의는 격하게 동의했는데 일에 의미는 단지 돈을 벌어서 먹고사는 것이 아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의식이 동반되야 한다는 거다. 일에 대한 가치가 더 이상 나에게 의미가 없을 때는 중단하는 것이 맞다는거.


다능인의 유형
그룹허그 접근법(내 모든 다양한 열정이 한 곳에서 가능하다. 멀티플레이어)
슬래시 접근법 (각기 다른 관심사 일을 한다)
아인슈타인 접근법 (직장(사업) 하나의 안정적인 기반 + 딴짓 취미활동)
피닉스 접근법 ( 직종 자체를 아예 몇 년 단위로 바꾸면서 사는 사람)

아인슈타인이 직장생활하면서 그 많은 창작 활동을 했는지 처음 알았다. 나는 처음에는 아인슈타인 접근법(안정적인 직장) + 딴짓. 이 구조로 생활해보려 했는데 그 직장에서의 가치가 나에게 작아져서 그만둬 버리고, 현재는 슬래시 접근법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재 내 모습은 하고 싶은 것, 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다. 유튜브/블로그/글쓰기/사업/개인작업 카테고리를 나누자면 난 이렇게 슬래시형 인간인 것 같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궁극적으로는 그룹허그 같기도 하다. 모든 기준과 가치가 (나)에서부터 나오고 있다.  

시간을 많이 뺏기는 풀타임 직업이 아닌 파트타임 직업을 가지라고 강조하는 책이라니. 모든 에너지를 가져가서 다른 활동을 할 시간과 에너지가 없는 회사는 또 좋은 회사가 아니라고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파트타임 직업을 구할 수가 있을까. 알바.라고 부르는 직종만 떠오르기도 하고, 그냥 프리랜서 상태. 인 게 맞는 거일까. 새로운 개념에 대한 설명과 이야기들은 도움이 되고 동감이 되긴 했는데 저자가 외국인이다보니 100% 우리나라 현실에는 맞지는 않는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근데 또 생각해보면 이건 나의 고정관념 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모르는 사람들 내가 모르는 세계가 우리나라 안에도 많을 테니까


뽀모도로 테크닉

워낙 나의 거의 대부분의 관심과 일들은 데스크탑을 이용해서 하기 때문에 영상촬영 및 편집, 블로그 글쓰기, 자료찾기 등등 말이다. 어쩌다 유튜브 눈에 띄는 영상 한번 보면 끝도없이 시간을 빼앗긴다. 계속 지나고 나서 아 또 집중 못하고 딴짓했네. 하면서 괴로워하는데 뽀모도로 테크닉. 타이머를 이용해서 25분씩 해놓고 특정 활동을 해보는 건데 이전에도 다른 책에서 본적 있어서 타이머를 사놓긴 했었다. 서랍속에 넣어놨었지만. 다시 타이머를 꺼내서 집중해야할 상황이 생기면 타이머를 켜놓고 그 시간동안 몰입해서 해보려고 하고있다. 



내가 다능인이라고 말해주고 힘을 줬던 책이다.  시간 관리와 집중,몰입문제는 내가 좀더 신경써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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