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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좐느 Jul 06. 2018

한솔 이동식에어컨 구입하다

HSE-50K

에어컨을 질러버렸다. 요몇일 비오고 날이 안추워서 그렇지 딱 비오기 전날 엄청 더웠다. 내방 위치가 오후늦게까지 해가 들어와서 집에서 내방이 가장 더운것 같다. 이렇게 올여름을 내방에서 보내긴 힘들것 같아서 검색끝에 이동식 에어컨을 구입했다. 현재 위메프가 가장 저렴하길래 위메프에서 구입.
사실 벽에 부착하는 에어컨 설치하면 그거만큼 완벽한게 없겠지만 내방 창밖에 실외기를 설치하기 힘들어보인다.

일단 에어컨을 설치하면 엄마한테 전기세 잔소리를 들을것 같아서 한걸음 물러섰달까. 그렇다고 이동식 에어컨이 싼것도 아니었다. 캐리어 에어컨은 생각보다 많이 비쌌다. 그래서 조금더 저렴한걸 찾아서 한솔이동식에어컨으로 선택
너무 충동적이었을까. 어쨋든 집에 도착했다

후기가 시원하다 좋다는 말도 있고 엄청나게 시끄럽다는 말도 있고, 시끄러운거 예상해서 괜찮다는 사람도 있고.
워낙 시끄럽단 말을 들어서 그런지 나도 예상해서 괜찮다는 사람 중 한명이 되었다.


설명서랑 리모컨 그리고 물을 빼는 호스가 들어있다.


데충 사이즈 표를 보긴했지만 너무 큰것..
물론 마지막까지 한솔 이동식 에어컨과 sk매직꺼 마이프드 제품도 보긴 했는데 모르겠다 마지막에 그냥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됐다. 일단 올해 출시한 제품이고 다나와에서 나름 상위에 올라와 있어서 그랬나보다. 모르겠다. 난 이미 주사위를 던졌고(결제를 했고) 제품은 집에 와있는걸.



크다 커! 엄마가 없을때 배송되었어야 하는데 엄마 딱 있을때 배송되서 이게또 모냐고..
주저주저 에어컨임을 밝혀버렸다 
거실에 에어컨이 있는데 그건 엄마의 에어컨이다 엄마는 거실생활을 많이하고 진짜 더우면 키는데 엄마 소관이라 난 평소에 잘 키지 않는다. 에어컨 켜도 내방까지 시원해지지도 않고. 내방은 언제나 컴퓨터가 켜져있기 때문에 여름이 되면 정말 더운데 몰라 설치해보자.

아직 보진 않았는데 뒷면에 공기정화필터가 있다고 한다. 에어컨 필터는 2주에 1회 청소해주라고 하는데 아직은 별로 키지 않으니까 그냥 두고 나중에 청소를 한번 해봐야겠다.


실외기가 없는대신 직접 창문쪽에 더운바람이 나갈 수있는 관을 연결 해줘야하는데 에어컨 본체랑 호스를 연결한다. 그런데 이부분이 좀 헐거워서 조금만 호스를 움직여도 돌아가면서 뽑히는거다. 슬슬 화가나기 시작함. 테이프로 고정하고 창문쪽에 연결을 시작했다엄청 허술하게 되있네! 게다가 배기호스는 왜이렇게 두꺼운거야


창문 막는 플라스틱을 연장하고 나사를 꽂아야 하는데 나사도 안들어 있더라.. 그냥 집에 있는 나사를 하나 꽂아서 정말 데충 창문에 끼워줬다. 원래는 공기하나 나가지 않게 꼼꼼히 해야할것 같긴한데 일단 정말 데충 창문 사이에 꽂았고, 호스를  이판때기를 뒤집어서 사용하는건지 이렇게 하는건지 모르겠는데 고정이 딱 안되서 테이브를 붙여놨다.

난리난리. 방이 넘나 더러워서 블러처리를 했다. 이쪽 선반은 거의 물건 올려놓는 장소로만 쓰는데 공유기 프린터기 등 기기를 올려놓았다. 어쩔 수없다. 오른쪽 창문앞엔 컴퓨터가 있고 이렇게 라도 설치를...호스가 짧을 수록 좋다는데 최대한 짧게 한게 이모습이다. 오빠는 보더니 공장이네 ㅋ 하는데 정말 팩토리가 따로없다. 그래도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만 있다면 이정도 흉측함은 감수할 수있다.


켜봤다. 바람이 정말 쌔다. 정말 찬바람이 잘나온다. 그리고 목소리도 크다. 아주그냥 우렁참. 일반적으로 에어컨 실외기에서 나야할 소리가 에어컨 본체에서 나는것 같다. 소리야 시끄럽단 소리들었으니까 이해하겠는데, 제품이 괜찮은건지 걱정이 될 정도. 너무 힘쓰는것 같아서. 약으로 해놓아도 큰데 강으로 하면 좀더 시끄럽다. 

아직은 모르겠다. 분명 방이 조금씩 시원해지는것 같은데 조금 시원해지면 끄고 그래서 일단 소리가 크니 계속 틀어놓으면 신경쓰인달까. 아직 추울정도로 방안을 시원하게는 못만들어봤다. 방이 작아서 공기는 금방 시원해지는것 같은데 부피가 크고, 배기호스가 엄청나게 크다. 장점과 단점이 함께 있는 이동식에어컨. 그래도 밖에 실외기 설치하는것 보단 낫자나.


에어컨 기능이랑 제습, 송풍 기능이 있는데 에어컨 기능밖에 사용해보지 않았다. 사실 집에 제습기가 있긴한데 이 에어컨과 비슷한 크기의 기기다. 장마철 틀어놓으면 물을 한가득 뱉어내는 제습기. 그렇게 우리집엔 에어컨 두대와 제습기 두대 작은것까지 합쳐서 총 4대의 선뭉기가 있는 집이 됐다.

올 여름은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겠지...




소리요청이 있어서 찍어봤다. 하지만 볼륨에따라 차이가 심하다 생각해서 안올린건데 감안해서 보길 바란다. 거대한 바람소리와 함께 기계 내부에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무슨 팬.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보면서. 소리크다고 모라고 적긴 했는데 잘때 킬것도 아니고 일단 방안 공기가 시원해져서 만족이다 나는. 호스가 너무 커서 공장같다는 소릴 듣긴 했지만 별수없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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