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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좐느 Jul 30. 2018

버리고 비웠더니 행복이 찾아왔다

0730 미니멀라이프

마음이 복잡할때

마음속이 복잡할때는 집안의 물건을 정리하고 버리면 마음이 어느정도 정리가 된다.
과거의 묵은 흔적들을 제거하고, 불필요한 쇼핑을 반성해보면서 다시는 쓸대없는 물건을 사지 않겠다 다짐하지만 살면서 아무것도 사지않고 살 수는 없는 노릇.
한 두해 전쯤, 생각정리,물건정리에 대한 책을 읽고 대대적으로 버리기에 돌입해서 쓸대없이 샀던 장난감과 옷등 물건들을 엄청 많이 버리고, 수많은 책들을 팔고 정리하고, 페인트로 내방 전체의 벽과 가구까지 흰색/딸기우유색 으로 칠하고 나름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했다. 얼마가진 않았지만.
다시 집정리(내방정리)의 필요성을 느껴서 도서관에서 빌려보게된 책.

미니멀라이프는 일본이 원조일까. 일본 저자가 쓴 책이 엄청나게 많다. 그중 아무거나 눈에 띄는걸로 빌려봤다. 그들은 대부분 무인양품 매장 풍경처럼 살고 있다. 저렇게 살려면 우리집 모든 물건을 버리고 무인양품으로 구입해야하니 그건 불가능하고, 어느정도 그들의 삶의 모습과 팁을 보고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적용시켜보면 어떨까 싶어서 읽어본다.


미니멀라이프 

1. 흰색,자연색(원목) 포인트 검정등으로 인테리어 칼라를 정한다
 식기와 가전제품은 흰색을 선호한다.수건 및 이불또한 흰색(색상의 통일성)
2. 주방에 식기건조대를 두지않고 수건으로 대체한다.
 조리도구,밥솥, 전자렌지 또한 사용한 후에는 숨기거나 넣는다(다소충격) 
번거로워보여도 주부입장에서 내 집안일은 끝. 이라는 마음을 가지게 해줘서 좋다고 한다.
3.일단 식기, 옷, 물건의 양이적다. 대부분 수납으로 숨긴다. 방바닥이나 탁자위에 올려져있는 물건이 일절 없다.
그래서 깔끔해보인다.
4.주방세재,샴푸,린스,이런 것들 또한 그냥 제품 그대로를 두지않고 따로 투명용기에 담아서 사용한다.확실히 집안에 다체롭게 튀는 색을 줄이는데는 한몫하지만 번거롭고 과하다고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싱크대에 당연하게 있는 설거지통 또한 자바라형식의 제품을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접어서 숨기다니 놀라울따름.일본 다이소,100엔샵엔 정말 없는게 없지!


우리가 비워야 할 것은 물건만이 아닌 것 같다. 미래에 대한 걱정,욕심,집착, 이것들을 모두 버리고 소중한 것만 지니고 살아가고 싶다


13살 아들 11살 딸을 한방에 이층침대에서 자게 하는게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이 집은 방이3개나 있음에도) 아니라고는 하지만 규칙이 많아서 빡빡해 보이기는 한다. 분명 아니라고 말하긴 하지만 말이다. 
남편직업이 전근이 많아 이사가 잦은 편이고, 집안에 물건이 별로 없고 정리정돈이 잘되있으니 언제든 가뿐히 이사를 갈 수있는게 장점이긴 하다. 남편과 아이들에게 부글부글 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대한 이끌고 자율적으로 정리정돈을 할 수있게 부지런히 수양중인 주부의 모습을 느꼈다. 
14벌의 옷으로 1년을 돌려입고, 면티 하나도 깔끔히 세탁해서 다림질하며 살아가는 모습. 자기가 괜찮고 만족스럽다는데 누가 모라할수 있겠는가.
나는 그저 내 방을 한번 뒤집어줘야(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책을 읽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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