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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좐느 Aug 03. 2018

보이스피싱 요즘엔 휴대폰으로 하나?

0803

010-309*-5607
휴대폰 발신번호로 전화가 왔다. 남자 목소리고 내 이름을 알고 있다.
말투는 뭔가 차도남? 냉정한 말투다. 중앙지검 어쩌고 말한 것 같다. 순간 녹음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아이폰으로 통화 녹음해본 적 없어서 하진 못했고 올 것이 왔구나! 뭐라고 하나 들어나 보자 생각하고 통화를 했다.

광주인가에 사는 40 대 000 이라는 여성을 아냐고 묻는다
"아니요"
그 여자가 무슨 사기로 잡혔는데 거기에서 내 명의의 우리은행, 하나은행 통장이 나왔다고 한다.
알고 계셨나요?
"아니요. 그래서요?"
뚜뚜뚜

뭐라고 하나 좀 더 듣고 싶었는데 내 반응이 너무 무미건조했나. 1분남짓 통화하고 끊어버린  보이스피싱 사기꾼..

이런 전화는 자주 오는 편은 아닌데 어디서 유출된 걸까. 솔직히 중앙지검 드립 할 때부터 요즘도 이런 거 하냐고 묻고 싶었는데 내 신상을 다 알고 있을 테니 자극할 수는 없고 그냥 들어나 보자 하고 내용은 들었는데  사건에 연루된 내명 의의 대포통장 드립은 여전하다.
예전에 똑같이 전화가 왔을 때, 난 농협통장 만든 적 없다.라고 말했고 그 사람은 뭔가 한심하단 듯이. 대포통장이라고! 말했다. 난 계속 난 농협통장이 없다 말했고 ㅋ 나에게 화내고 끊은적 있다.
그 번호를 조회해보니 서울중앙지검 운운하는 보이스피싱이었다. 그때 처음 알았다. 사기수법을..

내가 우리은행 쓰는건 맞아도 어떤 통장이 있는지 내가 다 확인하는데 뜬금없이 광주에 내 통장이 왜 가있다고 말하는건지.
왜 젊은 놈이 저러고 사나..싶기도 하면서 후후 어플에는 신고를 했는데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 가보니 목소리 녹음한거만 신고가 되나보다. 이 휴대폰 번호 검색해도 나오지도 않고, 번호야 변경해서 올렸을 수도 있으니. 아니면 번호를 일반 번호로 바꾸지 않고 실수해서 자기 폰으로 걸은걸까. 혹시 카톡에 뜰까 싶어 저장도 해봤는데 뜰리가 없자나!!!

 다시는 저런 짓 못하게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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