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소설집4
김동식 소설집 4권 [양심고백]
왔다 갔다 출근길에 후다닥 읽어 삼킬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최근에 김동식 작가의 소설책을 몰아봐서 이제는 어느 정도 예상되는 결말의 이야기가 있기도 하고 (결말 적중!), 하고 싶은 말, 어떤 사회적 문제를 비판하고 있는지 눈에 잘 들어온다.
김동식 소설에는 악마나 외계인이 종종 등장한다. 인간을 시험에 들게 하는 존재다. 얄궂은 장난으로 인간의 욕심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 변한 상황을 마지막에 또 한 번 바꾸는 식으로 이야기가 많이 진행된다.
더 넓은 세계. 숨겨진 진실을 알지 못한 채, 눈앞의 상황과 이득만 쫓는 사람들. 짧게 짧게 후다닥 읽히는 장점도 있지만 이제는 그의 좀 더 긴 중편, 장편도 기대해 본다.
책을 대여하고 앞장을 넘겼을 때 사인이 보여서 깜짝 놀랐다. 예전에 도서관 사이트에서 김동식 작가가 온다는 배너를 보긴 했는데 그때는 김동식 작가의 소설을 하나도 읽어보지 않아서 그냥 오나 보다 했었다, 독자와의 만남 시간에 도서관 측에서 싸인을 부탁했나 보다. 매직 좀 준비해주시지. 싸인이 ㅋㅋ 행복하세요!
책에 누군가가 꼼꼼하게 비닐 포장을 해놓았다. 책 아낀다고 교과서에 책비닐 씌우던 어린시절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