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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좐느 May 23. 2018

태교하듯 살자

0523  (D-68)

매일신문
 [매일춘추] 이미지의 역기능과 순기능
-서영옥 미술학 박사-


[1문단] 조선 왕실에서의 태교. 좋은 것만 보게 한다
[2문단] 보는 행위는 단지 보는 것 이상으로 의식과 상호작용을 한다. 이미지의 재구성이 환경을 적응하기 위한 필수과정이라는 의견이 있다.
[3문단] 다른 의견으로는 보는 관점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이나 정신 상태, 욕망 따위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4문단] 이미지는 다의적 일 수밖에 없다. 최근 누드모델 유출 사건을 예로 때로는 이미지가 인신공격의 수단, 권력을 시각화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5문단]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 저속한 이미지의 무분별한 노출보다는 좀 더 창의적이고 배려심이 있는 이미지를 만들도록 하자

 한 미술학 박사의 칼럼을 읽게 되었다. 내가 이미지를 다루는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럴까. 시각의 힘을 나 또한 주목하고 생각해보곤 한다. 결국 이 칼럼은 누드모델 유출 사건을 계기로 적힌 칼럼으로 보인다. 사진 한 장이 사회에 파장을 가져왔고 성별 대립이라는 상황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몰카 문제, 남녀 간의 차별 문제를 생각하기 전에 이미지 한 장의 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긍정적인 힘이면 얼마나 좋을까. 사회에 물의만 일으켰고 사진 찍은 본인은 감옥에 가게 생겼는걸.


 이번 몰카 사건을 남녀 간의 문제로 바라보지 않고, 미술학을 전공한 사람이 이미지 자체에 초점을 맞춰서 작성한 글이란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맞는 말이다. 산모가 태교를 할 때 좋은 것만  보고, 듣고, 먹으라고 하지 않았는가. 산모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좋은 것만 보고, 듣고, 먹고 싶을 거다. 또 그러는 게 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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