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좐느 May 28. 2018

일본 휴가 계획

0526  (D-71)

게을렀지만 바쁜 토요일. 느지막이 일어나서 글쓰기 수업에 간다. 날이 벌써 여름 같다. 여성들의 치마가 짧아졌고 핫팬츠를 입은 여성들도 많이 보인다. 날씬하네 기지배들.. 벌써 여름이 성큼 다가오는데 난 아무런 준비(다이어트) 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백수 시기를 보내면서 한껏 오동통 해지고만 있다.

 9월 초에 일본에 가려 했다. 도쿄를 가려 했는데 갑자기 일정이 7월 초로 앞당겨졌다. 마음이 다급해지면서 여행 장소가 틀어졌다. 여름휴가 일정을 잡는 느낌이 돼버린 거다. 비행기 표도 미리 예약해야 하는데 다시 여행 병이 도졌다.
가본 곳은 오사카랑 도쿄뿐이고 다른 지역은 아예 모르는데 같이 가는 친구는 해수욕장이 있었으면 좋겠고, 빵이 맛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일본 빵은 어딜 가나 맛있는 거 아닌가? 나한테 크나큰 미션을 줘버렸다. 

 글은 써야 하는데 일본 지도를 펴놓고 어디 갈지 고민하고 있는 내 모습. 방탕하기 그지없다. 여행전문가 친구에게 문의를 했다. 여름에 시원하다 그래서 홋카이도를 갈까 했는데 비행기 표가 다른 곳의 두 배다! 오사카는 엄청 더울 거고, 그래 결정했다! 후쿠오카다! 
안 가봤던 지역 구경도 하고 온천도 즐기고 그러고 오면 좋겠다! 갑자기 삶이 의욕이 넘치기 시작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막장일까 판타지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