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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좐느 Jun 09. 2018

[내 고향 성북] 사전투표하고 옴

0609 (D-85)


인스타에서 친구의 피드를 보고 사전투표를 하고 왔다. 항상 우리 집 바로 앞 고등학교에서 투표를 해서 당일 가서 할까 하다가 구청도 코앞이라 마실 삼아 다녀왔다. 시원한 아이스라떼도 한잔 사 먹고. 
성북구청 지하 1층, 강당같이 넓은 곳에서 투표를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투표장 풍경은 찍으면 선거법에 걸릴 것 같아서 그냥 이 투표소 표지판만 찍고 왔다. 메이크업 상태가 아니므로 얼굴은 담지 못했다. 얼굴 넣고 인증샷 찍는 건 왠지 투표장 앞에서 민망하기도 하다.

 타 지역 사람과 성북구 동네 사람들 따로 나눠서 투표를 하고 있어서 나는 투표용지를 빨리 받고 투표를 할 수 있었다.
지지직- 기계 하나에서 따끈따끈한 투표용지를 바로 뽑아준다. 투표 종이 개수도 엄청 많고 크기도 다양하다. 도장이 잘 드는지 테스트해 보고 거침없이 찍어 나간다. 사실 두세 번 도장이 완벽하게 찍히지 않아서 당황했다. 이 정도도 인식하겠지, 금을 삐져나간 것도 아니니까. 괜히 신경 쓰인다. 한번 더 찍으면 그게 진짜 무효 표일 것 같은데 망했다.(검색해보니 같은 칸에 두 개 찍어도 유효표였다!)  이미 내고 왔으니 별수 없지. 하지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울시장 투표랑 구청장 투표는 제대로 했으니 위안을..

투표를 하고 나니 결과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아직 며칠 더 기다려야 하는데 갑자기 근질근질하다. 서울시장 선거! 너무 궁금하다. 친절한 원순씨가 3선을 할 것인가. 광등성명 김문수?! 누굽니꽈 안철수가 될 것인가! 경기도지사 선거 결과도 매우 매우 궁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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