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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랑 Aug 28. 2022

#38 동쪽의 끝에서 1박 2일

우도 비양도 캠핑 여행기

    지난 4 우도에서 혼자 한달살이를 했었다. 그때의 시간들은 너무나 소중해서 마음속에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다. 오늘은 우도에 있는 보물섬, '비양도' 대해 추억  조각을 나눠보려 한다. (우도에서 나는 해산물 4분의 1 비양도에서 나기 때문에 보물섬이라고 이름 붙여보았다.)


    제주에는  개의 비양도가 있다. 하나는 한림 협재 해수욕장 앞에 있는 비양도이고, 하나는 우도에 있는 비양도이다. 우도 비양도는 우리나라에서 사람이   있는 육지  가장 동쪽에 위치해있다. 그래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8,800평의 면적으로 과거에는 오랜 시간 동안 무인도였기 때문에 자연의 훼손이 적고, 지금도 펜션 하나, 공중화장실 하나가 전부이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아름다운 우도의 풍광과 바다를 같이 즐길  있어서 캠핑족들에게 ‘3 성지 하나라고 불리기도 한다.


협재 해수욕장에서 본 비양도
우도에서 바라본 비양도


    업체를 이용하여 커다란 텐트를 빌릴  있었다. 우도 한달살이를 하며 비양도 캠핑을    하였는데   역시 날씨가  좋았다. 텐트의  옆을 창문처럼 내리면 보이는 풍경이  르누아르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텐트의 좌
르누아르의 풍경화


    비양도로 들어오는 입구 바로 앞에 있는 '돌담 휴게소', 여기에선 직접 잡고 말린 준치 오징어를 맥반석에 구워서 파신다. 병맥주와 오징어를 사 와서 텐트에 자리를 잡자마자 바로 한 상을 폈다.


돌담 휴게소


    파도 소리를 들으며 시원한 맥주 한 모금에 쫄깃한 오징어를 먹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앞에서  트럭이 부릉부릉 오더니 정차를 하고, 아래쪽에서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작업복을 입으시고 분주히 왔다 갔다 하셔서 여쭤보니 ‘ 수확하고 계신다고 하셨다. 마음씨 좋은 아저씨께서  봉지 가져가서 먹으라고 하셨으나 캠핑에서 해 먹기가 어려울  같아 가져오진 못했다.


톳을 수확하시는 우도 주민분들
톳이 트럭 한 가득 쌓였다.


    비양도는 일출뿐 아니라 일몰 명소로도 유명한데, 백문이 불여일견. 노을 사진을 크게 첨부한다.




    평생을 도시에서 나고 자란 나는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는 우도를 사랑한다. 비양도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스러움을 격하게 아끼고 사랑한다. 밤이 깊어지니 정말로 파도 소리만 들렸다.


(살면서  풍경  손에 꼽을 비양도의 일출은 내일 이어집니다.)


*  글의 모든 사진은 제가 직접 찍었습니다.




- 파랑 -

우도 한달살이 이야기는 천천히 풀어보겠습니다. 너무 사랑하기에 공을 많이 들이고 싶어요. 일단 비양도 캠핑 먼저...

정성 들여 쓰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현재 매일 한 개의 에세이를 써 매일 브런치에 업로드하는 '50일 챌린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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