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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랑 Oct 08. 2022

#79 [우터뷰] 먼저 행동해보세요!

우터뷰 No.3 - 신우철 님, 조한성 님


    앞선 인터뷰에서는 우도가 좋아 살러온 사람들을 담아보았다. 그렇다면 우도에 일하러  사람은? 아니면 우도의 많은 가게   곳의 사장님이라면? 우도 토박이분의 이야기는 어떨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 궁금증. 지난 인터뷰이셨던 김동신 님의 소개로 우도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계신 사장님 신우철 님과  가게에서 일하고 계신 조한성 님을 모실  있었다.


우도 해안도로에서 '달이' by 우철님


파랑 : 안녕하세요!

우철 님, 한성 님 : 안녕하세요~


우도 하고수동에서 '달이' by 우철님


파랑 : 우철 님은 우도 토박이분이시라고 들었어요. 맞나요?

우철 님 : 아, 토박이까지는 아니고요. 출생은 대전에서 했어요. 근데 이제 이모랑 이모부가 우도 토박이시고 워낙 가까워서.. 본격적으로 우도에서 살기 시작한 건 2018년 11월이네요.

파랑 : 아~ 그럼 우도에 친척이 계셔서 살게 되신 거네요.

우철 님 : 그렇죠.

파랑 : 한성님은요? 우도에 사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한성 님 : 저 일주일이요. (웃음)

(일동 웃음)

파랑 : 어떤 계기로 우도에 오시게 되셨나요?

한성 님 : 처음엔 제주도 쪽에서 일을 알아보다가, 우도에도 일자리가 있길래 우도로 오게 됐어요.

파랑 : 아, 그럼 제주도 분이세요?

한성 님 : 아뇨, 저 경기도 부천이요.

(일동 웃음)

한성  : 혼자  곳에서 일해보고 싶었어요.


우도 해안도로에서 '달이' by 우철님


파랑 : 그럼  분이 생각하시는 우도의 장점은 뭐가 있을까요?

우철 님 : 저는 사실 네온사인 밑에서 술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일동 웃음)

우철 님 : 그래도 장점 생각해볼게요. (웃음) 에메랄드빛 바다를 언제나 항상 볼 수 있는 거랑 일출, 일몰이 너무 예쁜 거. 그게 장점인 것 같아요. 자연적인 부분.

한성 님 : 맞아요, 저도 공감해요. 가는 곳곳마다 풍경이 다 예뻐요. 조용한 분위기도 너무 좋고요.


우도봉에서 '달이' by 우철님


파랑 : 우도가 좋아서 살러 오신 분들이랑은 역시나 다른 입장이시네요. (웃음

파랑 : 그럼 단점은 뭐가 있을까요?

우철 님 : 해가 들어가면 너무 깜깜하고, 마지막 배가 오후 6시인데 그 후로는 가게가 다 닫잖아요. 사실 도시는 그때가 저녁 장사 시작일 텐데.. 또 저는 사업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직원을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외지인을 구한다고 하면 숙박 제공해줘야 하고, 식사도 신경 써줘야 하고.. 그런 부분이 아무래도 조금 부담스러울 때가 있죠.

파랑 : 아, 맞네요. 우도에 사시는 분들은 한정적이고, 다들 본업이 있으실 테니..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도 어렵고, 외지인을 직원으로 부르자니 이것저것 삶의 터전을 직접 마련해줘야 하니까. 힘드실 것 같네요.

한성 님 : 저는.. 아직 단점은 잘 모르겠는데.. 아! 헬스장이 없어요.

(일동 웃음)


우도 하고수동에서 '달이' by 우철님


파랑 : 두 분 마지막으로 남기는 말 있으실까요?

우철 님 : 관광만.. 오세요.. (웃음)

(일동 웃음)

파랑 : 우철 님의 찐 토박이 바이브는 끝까지 이어지네요. (웃음) 한성님은요?

한성 님 : 음.. 우도가 섬 속의 섬이다 보니까, '혼자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지만요. 먼저 행동을 해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남기고 싶습니다.


우도의 일몰 '달이' by 우철님


    신우철 님은 우도에 친척도 계시고 사업을 하고 계셔서 그런지, 찐 우도 토박이의 입장을 보여주셔서 더 새로웠다. 20대 두 청년분이 우도에 사시며 가게를 하시는 모습을 보니, '섬에서 살아도 건실한 청년의 모습은 변하지 않는구나!', 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우철 님과 한성 님의 원픽을 소개해드리며 글을 마친다.



[ 우철 님, 한성 님의 우도 원픽 ]


    - 자연경관 : 우도 '전흥동 해녀탈의장' 옆의 정자 (일몰이 아름답다고 한다.), 우도봉

    - 맛집 : 온오프

    - 카페 : 카페 살레




- 파랑 -

우도의 게스트하우스 스탭, 우도의 스냅 작가, 그리고 우도 찐 토박이까지. 내일은 '예술인 지원 사업'에 선정되셔서 우도의 창작 스튜디오에서 지내시며 활동을 이어나가시는 작가님의 인터뷰가 소개됩니다. 아주 멋진 마무리가 될 것 같아요. 두근두근합니다.

현재 매일 한 개의 글을 써서 매일 브런치에 업로드하는 '100일 챌린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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